질병관리본부, “장티푸스 감염률 높은 인도 여행 시 주의해야”
해외 연수를 다녀온 대학생 5명이 장티푸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달 19일부터 27일까지 인도 북서부지역을 방문한 단체여행객 25명 중 5명에서 장티푸스가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아울러 인도 여행 후 발열, 오한, 복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장티푸스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단체여행객은 대학생 23명과 인솔자 2명으로, 인도 해외 연수를 다녀온 후 10명이 발열,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해 7명이 진료를 받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장티푸스 확진 환자는 총 5명으로, 모두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1명은 완치돼 8월18일 격리해제 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011~2016년 사이 장티푸스로 신고 된 환자의 역학조사서를 분석한 결과 해외체류력이 있는 225명 중 인도를 방문한 사람이 52명(23.1%)으로 나타나 체류 국가 중 인도가 가장 높은 비율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보건당국은 “인도 여행 시 장티푸스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티푸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여행 전 여행지역, 여행기간 등을 의료진과 상담한 후 여행 2주 전까지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여행지에서 안전한 음식섭취,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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