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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비어, C형간염 치료제 개발권·판권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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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비어, C형간염 치료제 개발권·판권 매각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8.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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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선싱 체결...암 치료제 개발 집중

길리어드를 비롯한 대형 제약회사들이 C형 간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 제약회사 메디비어(Medivir)는 신약 후보약물인 MIV-802에 대한 권리를 다른 회사에게 넘겨주면서 C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사실상 발을 뺐다.

메디비어는 중국 생명공학기업 아스클레티스(Ascletis)와 새로 체결한 계약을 통해 MIV-802에 대한 중국 내 권리를 아스클레티스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메디비어는 계약금과 개발 및 판매 관련 이정표 달성에 따른 성과금, 판매액에 따른 로열티 등을 받기로 했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스클레티스는 중국 대륙,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 국가에서 MIV-802의 임상 개발, 제조, 상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메디비어의 크리스틴 린드 최고경영자는 “중화권에서 의약품 개발 경험이 있고 C형 간염에 대한 병용요법을 위한 항바이러스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아스클레티스를 협력사로 받아들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메디비어는 작년에 중화권 국가를 제외한 전 세계 국가들에서 MIV-802에 대한 권리를 미국의 트렉 테라퓨틱스(Trek Therapeutics)에게 매각한 바 있다. 과거에 메디비어는 C형 간염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했었지만 경쟁사들이 매우 효과적인 제품들을 먼저 발매하고 점유율을 넓혀나간 이후부터는 프로테아제 억제제 및 뉴클레오티드/뉴클레오시드 플랫폼을 활용해 암에 대한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난치성 고형종양에 대해 후보약물인 비리나판트(birinapant)와 MSD의 PD-1 억제제 키트루다(Keytruda)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을 시작했다.

한편 아스클레티스는 중국 시장에서 간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판매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기업이다.

아스클레티스의 진즈 우 CEO는 “아스클레티스는 작년 말에 중국에서 첫 HCV NS3/4A 의약품 다노프레비르(danoprevir)에 대한 승인신청서를 제출했고 후기 임상개발 단계의 NS5A 억제제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뉴클레오티드 NS5B 억제제인 MIV-802 매입을 통해 다수의 병용요법을 개발해 중화권 국가들에서 C형 간염을 치료하고 없애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식품의약국(CFDA)은 올해 초에 다노프레비르에 대한 승인신청서를 접수한 상태다. 아스클레티스는 2013년에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로부터 다노프레비르에 대한 권리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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