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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의약품 ‘솔리리스’ 미국 특허권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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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의약품 ‘솔리리스’ 미국 특허권 연장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8.17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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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로 인정...10년간 특허권 보호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의약품 중 하나인 솔리리스(Soliris, 에쿨리주맙)의 개발사인 알렉시온 파마슈티컬스(Alexion Pharmaceuticals)가 미국에서 솔리리스에 대한 특허권 3개를 2027년까지로 연장 받았다.

알렉시온은 에쿨리주맙 물질 성분과 의약품 제형, 에쿨리주맙을 통한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치료 방법에 관한 미국 특허권 3개가 미국 특허청에 의해 새로 인정되면서 2027년에 만료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알렉시온의 루드비히 핸트슨 최고경영자는 “알렉시온은 보체 생물학 분야에서 선두기업이며 솔리리스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 개발에 수십 년 동안 투자했다”며 “이 보체 억제제에 대한 특허권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특허권은 다른 적응증들에 대한 특허권 및 배타적 권리와 합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물질 성분 특허권은 에쿨리주맙의 전장 아미노산 배열 및 같은 배열을 포함한 분자에 대한 것이며 제형 특허권은 용도에 관계없이 의약품 구성에 대한 것이다.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에 대한 새로운 용도 특허는 비정형 용혈요독증후군(aHUS)과 다른 보체 매개성 질환들에 대한 특허권을 보완한다.

알렉시온은 유럽과 일본 등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한 특허권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솔리리스는 미국, 유럽을 비롯한 다수의 국가들에서 초희귀질환인 PNH과 aHUS에 대한 최초의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환자 1명 당 약값이 연간 50만 달러 이상에 달한다.

현재 알렉시온은 솔리리스를 항-아세틸콜린 수용체(AChR) 항체 양성 불응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받기 위해 세계 주요 국가들에서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는 지난 6월에 새로운 적응증의 승인을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2분기 알렉시온의 솔리리스 판매액은 8억14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회사 전체 매출액의 약 90%에 해당한다.

최근 암젠이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에 에쿨리주맙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이번에 특허권이 연장된 덕에 알렉시온은 후속 제품을 개발하는 동안 경쟁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알렉시온은 항-C5 항체 ALXN1210을 PNH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향후 성장을 이끌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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