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이 동아제약의 사전피임약을 베트남에 공급하게 된다.
동아소시오홀딩스(대표이사 사장 한종현)는 16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동아제약과 베트남 보건부 산하 인구가족계획국이 사전피임약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동아제약은 베트남 정부에 사전피임약을 공급하는 동시에 베트남 현지 제품 판매원들을 대상으로 제품과 마케팅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베트남 인구가족계획국은 제품의 현지 등록과 전국 62개 주 17만 명의 해당 기관 소속 직원들을 통해 제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양해각서는 베트남 정부가 급격히 증가하는 인구를 제한하기 위해 실시하는 다양한 정책 중 하나로, 가임기 여성들에게 경구용 피임약 복용을 유도하면서 체결하게 됐다.
현재 베트남의 20~39세 가임기 여성은 총 1570만 명으로, 이 중 약 12%가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동아소시오홀딩스의 주도 아래 동아제약의 건강증진제품과 일반의약품, 만성질환 치료제를 포함한 동아에스티의 전문의약품 등 베트남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종현 사장은 “이번 베트남 정부와의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동아쏘시오그룹이 글로벌화를 통한 토탈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그룹 내 사업회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BMI에 따르면 베트남의 제약시장은 약 9300만 명의 인구시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약 47억 달러까지 성장했으며, 향후 2020년까지 연평균 11%씩 성장해 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건강증진제품과 일반의약품이 꾸준히 두 자릿수 판매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향후 중년층 인구가 확대될 경우 노화 및 질병 증가에 따른 의약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