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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전협 '안치현‧이경표' 불꽃 경쟁회장 자리 놓고 기세 싸움...정견발표 후 표심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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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7.08.12  12: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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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전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전공의들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조직 내실화와 세력화 등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 잡기에 여념없는 모습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중앙선거관라위원회는 지난 11일 대한의사협회 3층 회의실에서 제21기 회장에 출마한 기호 1번 안치현 후보과 기호 2번 이경표 후보들의 정견발표회 및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후보들은 전공의들의 근무시간, 임금, 폭행 등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보였지만 시각차가 극명하게 드러냈다.

먼저 안치현 후보는 현재 전공의들이 처한 불합리한 현실을 개선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안 후보의 공약은 ▲근로환경 개선 위한 수련환경평가기구의 현실화 ▲전공의 폭행, 성폭력 근절 ▲의료현안 신속 공유 대처 ▲회원 상시소통 창구 마련 등이다.

안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전공의들이 직접 참여하는 수련환경평가위원회라는 독립적 기구가 생겼지만 아직까지 많은 문제가 남아 있다”며 “표준화된 수련프로그램의 부재, 국가의 지원 없는 전공의 육성 정책은 물론 전공의 대상의 각종 폭력, 착취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60년 동안 환자의 곁을 묵묵히 지켜온 전공의들에게 주어졌던 것은 살인적인 수련환경과 폭력, 착취”라며 “의료계를 괴롭혀온 비뚤어진 환경들을 바로잡고, 전공의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그는 “공약 중 전공의들의 임금정성화와 관련 수련계획서나 임금 미지급, 근로계약서 교부 등의 문제를 모니터링 하는 사업을 마련하고, 임금비교 시스템 도입 등 최대한 도입하겠다”며 “전공의 수련지원비용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로드맵은 없지만 수련비용이 올리자는 국민들의 공감대고 있는 만큼 TF를 구성할 계획으로 재원만 마련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이경표 후보는 대전협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회원참여를 강조했다.

이 후보의 공약은 ▲임금, 근무시간 등 근로환경 개선 ▲전공의법 개선 ▲회원 직접 참여 보강 ▲수련제도 개편 ▲회비 대폭 인하 등이다.

이 후보는 “전공의제도문화개선위원회를 발족해 수련제도 개선은 물론 수련의와 저년차에 대한 배려와 보호 등의 문화운동을 펼치겠다”며 “전국 수련병원을 직접 찾아 회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회원들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정관을 대폭 개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전협을 중심으로 내부 결속을 다져 체질을 개선하고, 대단한 비전은 없지만 다음 기수에서 보다 큰일을 해낼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자양강장제 역할을 하고 싶다”며 “막강한 대접협이 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전공의 수련비용 중 일부를 국가가 부담하는 내용으로 전공의법 개정 추진은 물론 전공의들의 환자수와 당직일수에서 지나친 차별이 없도록 ‘전공의 1인당 입원 환자수 제한제도’나 ‘당직수당 누진제’ 등을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각 후보별 공약 발표가 끝나자 공통질문이 두 후보에게 주어졌다.

먼저 현 정부가 추진 중인 비급여의 급여화가 포함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이경표 후보는 “이번 대전협 회장 선거 출마 명분과 동떨어진 이슈라고 생각해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질문이었다”며 “물론 의료사회에서 큰 논란인 것은 사실로,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들의 건강증진과 보장성 강화라는 좋은 측면은 이해하나 지속가능하지 못하고 이벤트성에 그치면 안 될 것이다. 보장성을 강화하기보다는 오히려 보험료를 인하해주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안치현 후보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방향은 동의하지만 비급여의 급여화 방식이 어려운 것은 물론 중요한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며 “원가이하의 저수가 해결이 먼저이며,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확실성이 필요하다. 대전협도 의견을 제기하는 등 목소리를 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질문은 젊은 의사들이 집중해야할 현안이나 역할, 방안에 대해서였다.

안치현 후보는 “수련환경개선, 공중보건의료 등 여러 가지 현안이 있는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공의, 공보의, 의대생이 함께하는 젊은 의사 의료정책연구를 활성화하고 현실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이경표 후보는 “의사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집단은 교수나 의협, 병협도 아닌 전공의라고 생각한다”며 “의료현안에 대해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것 이전에 환자 측 입장에서 생각하고 교감하는 것이 진정한 힘이라고 생각한다. 환자의 마음을 품는 ‘환심’이 의사만이 목소리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전공의 수련환경개선을 위한 방안에 대한 질문이 마지막으로 두 후보에게 주어졌다.

이경표 후보는 “미국의 경우 전공의들은 교육을 위한 케이스만 부여받고 나머지는 입원전담전문의가 도맡아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시스템도 다르고 교수들이 진료, 연구 등 너무 바쁘다보니 환자를 다 볼 수 없다보니 전공의들이 도와야하고 기형적인 구조라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점을 정부가 인식하고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인식 전환에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치현 후보는 “현재 수련평가위원회에는 10명 중 2명만이 전공의로 배정돼 있고, 나머지는 복지부 관계자나 대학교수”라며 “그동안 적은 수로 싸워왔고, 회원들의 결집이 필요한 상황이다. 힘을 실어줘야한다. 전공의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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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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