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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알츠하이머 약물 시장, 연 7.5%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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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알츠하이머 약물 시장, 연 7.5% 성장 전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8.11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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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내 질병 인식 개선...2025년 64억 달러 기대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투명성시장연구(Transparency Market Research)는 2017년~2025년의 예측기간 동안 전 세계 알츠하이머병 약물 시장이 7.5%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 2017년 기준 36억 달러 규모에서 2025년에 64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에 전 세계 알츠하이머병 약물 시장을 주도한 기업은 주요 브랜드의약품 매입을 통해 시장입지를 다진 엘러간(Allergan)과 노바티스(Novartis)였으며 다른 핵심기업으로는 에자이(Eisai), 룬드백(Lundbeck),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 오노제약(Ono Pharmaceutical), 메르츠(Merz),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등이 꼽혔다.

알츠하이머병 약물 개발사들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시장은 질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후진국들이 많기는 하지만 시장 규모가 큰 신흥지역이다.

다만 향후 수년 동안은 미국과 유럽 같은 선진국에서 활동 중인 기업들이 기존 알츠하이머 약물 유통경로의 광범위한 이용가능성 덕분에 전 세계 알츠하이머병 시장을 계속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TMR은 약물 계열에 따라 시장을 분류할 경우 콜린작용제, 메만틴(memantine), 복합제, 그 외 약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메만틴이 다수의 개발도상지역에서 효과적인 약물이 부족한 상황 때문에 수년간 알츠하이머 약물 시장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복합제 또한 선진국에서 약물 효능이 인정을 받고 이용가능성이 개선되면서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다수의 선도기업이 활동 중이며 의약품 유통이 더 쉬운 미국이 최대 시장으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한다.

미국 내 알츠하이머병 약물 시장은 2017년 기준 17억 달러에서 2025년에 3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지역은 아시아 태평양으로 예측기간 동안 8.6%의 성장률을 보이며 11억 달러에서 23억 달러 규모로 팽창할 것이라고 한다.

알츠하이머병 약물 시장 성장을 이끌 주된 요인은 서구 선진국에서의 질병 유병률 증가가 지목됐다. 미국을 비롯한 국가들에서는 최근 신경퇴행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부가 신약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미국 내 알츠하이머병 약물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끌 수 있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 같은 개발도상지역에서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인식 증가도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남동아시아 국가의 경우 질병 인식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관련 의료체계가 안정적이지 않고 연구 인프라가 충분히 지원되지 않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알츠하이머병 약물의 높은 가격 또한 시장성장을 저해하는 요인 중 하나다. TMR은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이 지역 내에서는 정부에 의한 관련 인프라 지원이 시장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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