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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로이반트', 소프트뱅크 주도 대규모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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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로이반트', 소프트뱅크 주도 대규모 투자 유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8.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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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회사 설립해...혁신의약품 개발 활용 계획

스위스 기반의 생명공학기업 로이반트 사이언스(Roivant Sciences)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SoftBank Vision Fund)가 주도하는 11억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투자에는 기존 주주들도 참가하며 바이오제약산업 내외로 새로운 계열사의 신설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로이반트는 자회사 5곳을 통해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업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로이반트는 신경계약물 담당 자회사 액소반트(Axovant), 여성건강 및 내분비질환 담당 자회사 미오반트(Myovant), 피부과약물 담당 자회사 더마반트(Dermavant), 희귀질환 담당 자회사 엔지반트(Enzyvant), 비뇨기과약물 담당 자회사 유로반트(Urovant)를 두고 있다.

액소반트의 경우 과거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개발을 포기했던 세로토닌 5-HT6 수용체 길항제 RVT-101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평가하는 후기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미오반트는 다케다 제약으로부터 아시아 외 지역 내 권리를 획득한 고나드트로핀-방출 호르몬 수용체 길항제 렐루골릭스(relugolix)를 자궁내막증 및 자궁근종 통증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유로반트는 지난 6월에 설립됐으며 MSD로부터 획득한 경구 베타3-교감신경수용체 효능제 비베그론(vibegron)의 개발을 맡았다. 비베그론은 요실금에 대한 후기 개발단계에 있다.

로이반트는 새로운 기술을 중점적으로 담당할 자회사 데이터반트(Datavant)가 전통적인 바이오제약 개발 분야에서 벗어나 활동하는 첫 자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반트는 혁신적인 의약품을 환자들에게 전달하는데 있어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하고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의료 자료집합 간에 존재하는 장벽을 허무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로이반트의 설립자인 비벡 라마스와미 CEO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로이반트의 새로운 투자자가 된 것을 환영한다”며 “회사의 다음 성장을 위해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추가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그룹 인터내셔널의 아크샤이 나헤타 매니징 디렉터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의약품을 개발하고 상업화하는데 있어 로이반트가 지닌 세계적인 수준의 능력에 이끌렸다”며 “모든 사업부문에서 기술을 효과적으로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하려는 로이반트의 팀을 지원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로이반트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의 지원을 받는 첫 제약계열 회사다.

소프트뱅크는 대개 기술전문 기업에 투자를 실시하지만 유전자변형 전문기업 자이머젠(Zymergen)과 암 진단기업 가든트 헬스(Guardant Health) 같은 생명과학기업에도 투자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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