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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니라파립’ 개발권·판권 일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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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니라파립’ 개발권·판권 일부 확보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7.28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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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P억제 항암제...4월 미국에서 제줄라로 발매

미국 기반의 제약회사 테사로(TESARO)와 일본의 다케다 제약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 억제제 니라파립(niraparib) 상업화와 임상 개발을 위한 독점적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은 다케다가 니라파립을 일본에서 모든 암 유형에 대해 개발하고 한국, 대만, 러시아, 호주에서는 전립선암을 제외한 다른 모든 암에 대해 개발할 수 있게 한다.

테사로에 의하면 니라파립은 지난 4월에 미국에서 제줄라(Zejula)라는 제품명으로 발매된 이후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PARP 억제제가 됐다고 한다.

계약조건에 따라 테사로는 다케다로부터 계약금 1억 달러를 받게 되며 추가적인 이정표 도달에 따른 최대 2억4000만 달러의 단계별 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또한 다케다가 담당하는 지역에서 발생한 제품 매출액에 따른 두 자릿수대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다케다는 향후 일본에서 승인될 모든 니라파립 적응증에 대한 독점적인 상업적 권리를 가지며 한국, 대만, 러시아, 호주에서는 전립선암을 제외한 암 적응증에 대한 상업적 권리를 갖는다. 다케다는 이 국가들에서 니라파립의 개발을 담당하고 모든 비용을 부담할 예정이다. 이외에 추가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케다 항암제사업부 크리스토프 비안치 사장은 “니라파립 개발 프로그램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유행하는 파괴적인 암들에 대해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며 “환자들이 새로운 치료제들을 계속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연구를 통해 이 분자의 유용성에 대한 지식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계약은 고형종양에 대한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이루는데 있어 또 다른 진전을 의미하며 새로운 혁신적인 치료제가 필요한 암 환자들을 위한 자사의 헌신적 노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니라파립은 BRCA 변이나 바이오마커 상태에 관계없이 재발성 난소암 환자를 위한 유지요법 용도로 승인된 유일한 PARP 억제제다. 현재 테사로는 난소암, 유방암, 폐암에 대해 니라파립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전립선암의 경우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존슨앤존손의 계열사인 얀센 바이오텍이 니라파립의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테사로의 메리 린 헤들리 사장은 “다케다는 일본 최대의 제약회사로 암 분야에서 선두기업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며 “새로운 치료대안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니라파립을 신속히 개발하기 위해서 다케다의 팀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니라파립은 일본, 한국, 러시아, 대만, 호주에서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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