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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신제품 덕에 분기 매출액·순이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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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신제품 덕에 분기 매출액·순이익 증가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7.26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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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상도 한 몫...지난해 보다 더 높은 성장

미국 기반 제약회사 일라이릴리는 새로운 제품 판매액과 기존 제품들의 가격 인상을 통해 작년보다 더 높은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릴리의 2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8억243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인 55억9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또한 분기 순이익은 10억 달러로 35%가량 증가했다. 특정 항목들을 제외한 조정된 주당순이익도 시장예상치인 1.05달러보다 높은 1.11달러를 올렸다.

분기 매출액 성장에는 제품 판매량 증가가 5%p, 실현된 가격이 4%p가량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환율 변동이 1%p가량 악영향을 미쳤다.

주요 제품 중에는 당뇨병 치료제 트루리시티(Trulicity)의 분기 판매액이 판매량 증가 덕분에 작년에 기록한 2억130만 달러에서 올해 4억8020만 달러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트루리시티 판매액은 8억5310만 달러로 작년과 비교했을 때 147%가량 늘어났다. 반면 다른 당뇨병 의약품 휴마로그(Humalog)의 분기 판매액은 6억7840만 달러로 3% 감소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의하면 미국 전체 인구 중 약 9.4%에 해당하는 3000만 명이 당뇨병을 앓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에 당뇨병 시장은 제약회사들의 주요 접전지로 꼽힌다.

릴리의 다른 주요 제품 중 건선 치료제 탈츠(Taltz)와 또 다른 당뇨병 치료제 베이사글라(Basaglar)의 판매량도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분기 탈츠 판매액은 1억3870만 달러, 베이사글라 판매액은 8660만 달러를 기록했다.

릴리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Cialis)와 골다공증 치료제 포르테오(Forteo) 같은 비교적 오래된 기존 제품들의 가격을 일정 수준 인상하기도 했다.

릴리의 데이비드 A. 릭스 회장은 “릴리는 트루리시티, 탈츠와 다른 새로운 제품들의 모멘텀에 힘입어 2분기에 탄탄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회사의 임무를 이행하고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수한 제품 발매, 파이프라인 보충, 생산성 향상, 핵심 분야에서의 역량 강화라는 핵심 우선사항을 정해 놓았다”고 밝혔다.

릴리는 올해 연매출액 예상치를 218억~223억 달러에서 220~225억 달러로 상향 수정하며 새로운 제품들과 함께 트라젠타(Trajenta), 포르테오, 휴마로그 같은 기존 제품들의 판매액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2.60~2.70달러에서 2.51~2.61달러로 하향 조정하며 조정 주당순이익 예상치는 4.05~4.15달러에서 4.10~4.20달러로 상향 수정했다.

릴리는 미국 식품의약국에 의해 승인이 거절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바리시티닙(baricitinib, 올루미안트)의 경우 신약승인신청서 재제출을 위해 당국과 논의 중이지만 최소 18개월 이상 지연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릴리가 인사이트(Incyte)와 공동 개발 중인 이 약물은 일본에서는 표준 치료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승인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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