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기반의 임상단계 제약회사인 뉴로덤(NeuroDerm)은 일본 제약회사 미쓰비시다나베파마(MTPC)가 회사를 주당 39달러의 현금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뉴로덤은 현재의 치료제들이 지닌 결점을 극복하고 지속적이고 통제된 약물 투여를 통해 임상적 효능 향상이 이뤄지도록 만들어진 중추신경계 제품 후보약물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뉴로덤의 중점 분야는 파킨슨병이며 중등도에서 매우 중증의 질환 환자까지 거의 모든 파킨슨병 환자에게 제공될 수 있는 임상단계 후보약물 3종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제품 후보인 레보도파(levodopa) 및 카르비도파(carbidopa) 약물 ND0612L과 ND0612H는 지속적이고 통제된 용량을 전달하는 소형 벨트 펌프 또는 패치 펌프를 통해 피하 투여되는 것이 특징이며 각각 중등도 파킨슨병 환자와 진행성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또 다른 후보약물인 ND0701은 레보도파 및 카르비도파에 잘 반응하지 않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새로운 피하전달형 아포모르핀 제제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뉴로덤의 이사회에 의해 만장일치로 승인됐으며 뉴로덤의 전체 지분가치는 약 11억 달러로 산정됐다. 주당 39달러의 가격은 지난달 9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주식시장에서 뉴로덤의 보통주 가격에 79%의 할증금이 더해진 것이며 지난 21일 종가 기준으로는 17% 할증금이 더해졌다. 뉴로덤은 오는 가을에 특별 주주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전하며 관련 규제절차 및 주주 승인에 따라 올해 4분기 이내에 인수가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로덤의 오뎃 S. 리버만 CEO는 “이 거래가 뉴로덤의 주주들과 새로운 치료제가 시급히 필요한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중요한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쓰비시다나베는 신경학 분야에서 입증된 개발 및 상업적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기업으로 이들의 자원과 파킨슨병에 대한 임상 3상 단계의 제품 후보약물 ND0612에 대한 탄탄한 연구 자료의 결합이 이 중요한 새 치료제를 가능한 한 광범위하고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인수합병은 이스라엘의 회사법 하에 완료될 예정이다.
미쓰비시다나베는 이번 인수가 2020년 회계연도에 미국서 800억 엔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중기 성장 전략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다나베는 미국 내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해 2000억 엔 이상(약 18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