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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호흡곤란’ 논란, 안전상비약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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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호흡곤란’ 논란, 안전상비약 발목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07.24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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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에서 보고...위중도는 높지 않아

충남대학병원에서 아스피린 복용에 따른 호흡곤란 및 천명이 부작용 보고됐다. 지난 6월 발생한 부작용으로 환자는 고혈압과 당뇨 심근경색 등을 앓고 있는 75세 남자 환자였다.

충남대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 7월 소식지에 따르면 부작용의 위중도는 높지 않았지만, 부작용 인과관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피린의 경우 보건복지부 안전상비약 심의위원회에서 1차 검토군에 포함된 품목이다. 심의위원회 회의는 일정 연기 후 향후 계획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국내외 부작용 등에 대한 검토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위원회에서 논의 후 안전성과 편의성 등을 충분히 검토해 품목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따라서 이번 부작용 보고 등도 품목 검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스피린은 허가사항상 쇼크 및 아나필락시양 증상(호흡곤란, 혈관부종, 두드러기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천식발작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충남대병원 고령 환자는 점심식사를 하던 중 우측 가슴에 통증이 발생했고, 식사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증상이 지속돼 응급실을 내원했다.

내원 5시간 후에 아스피과 클로피도그렐정, 크레스토정 등을 복용했다. 그 후 3시간 뒤 숨을 쉴 때 쌕쌕거리는 호흡음이 발생했고,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담당의는 내퓰라이저를 통해 산소를 유지했고, 서서히 환자는 호흡의 안정을 찾았다.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한 클로피도그렐정, 크레스토정 등의 인과관계를 살폈지만, 클로피도그렐정은 2006년부터 복용 중인 약물이었다. 또 크레스토정은 호흡곤란 발생 이후 6월 9일까지 복용했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어 호흡곤란과 천명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해당 환자의 담당 의사은 결국 호흡곤란과 천명 부작용에 대해 아스피린에 의한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스피린은 심근경색, 뇌경색 등의 재발 및 예방 등의 효과로 인해 단독 복용 또는 병용하는 환자들이 상당수다. 값도 저렴한 편에 속해 국내서도 복용량이 높은 일반의약품이다. 

하지만 충남대병원에서 보고된 호흡곤란 외에도, 위장장애와 소화기 내출혈 등의 위험성도 보고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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