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집회 현장서 '선언 가능성'
의협이 한나라당 대선후보인 이회창씨를 지지할 것을 작심하고 있다.의협 관계자들은 공 사석에서 이회창 후보 지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의협의 관계자는" 우리가 누구라고 말하지 않아도 회원들은 다 안다"며" 현정부의 실정을 공격하고 차기 정권을 현정부가 맡아서는 안된다는 의지를 여러차례 밝혔다" 고 말했다.
의협 홍보위원회 명의로 나온 집회 독려 문구에도 " 대선까지 두달 남았다, 이번 대선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는 의료계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문제다" 라고 지지후보를 밝혀야 할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의협은 "분업이 실패한 정책임을 알고 있는 집권 여당은 그저 분업의 명목만이라도 유지하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고 대선까지 버텨 정권을 다시 잡으면 지금보다 더 악화된 의료환경을 덮어보기 위해 더욱 잔인한 방법으로 의사들을 몰아칠 것"이라고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로 봐 현 집권당인 민주당 후보를 지지 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의협의 관계자는 노골적으로 "한나라당 후보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집회현장에서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할 지 아니면 좀더 시간을 끌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원 기자(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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