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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머전트, 사노피 두창 바이러스 백신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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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머전트, 사노피 두창 바이러스 백신 매입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7.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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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테러 대비책...제조시설도 인수

미국 제약기업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Emergent BioSolutions)는 사노피로부터 ACAM2000 사업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머전트는 9750만 달러와 2750만 달러의 조건부 승인 및 제조 관련 단기적인 단계별 지급금 등 총 1억2500만 달러를 사노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사노피의 ACAM2000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두창(smallpox)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에게 능동 면역을 일으키는 용도로 승인한 유일한 백신이다.

미국 내 전략국가비축을 위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사노피의 자회사가 체결한 본래 약 4억2500만 달러 규모였던 10년 계약은 잔존 가치는 1억6000만 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이 계약은 2018년에 만료돼 갱신되거나 연장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머전트는 cGMP 인증 대량제조시설과 cGMP급 충전/마무리 시설 임대 및 약 100여명의 직원 등을 사노피로부터 넘겨받게 된다.

이머전트의 다니엘 J. 압둔-나비 CEO는 “이번 거래는 미국과 전 세계에서 비축되는 백신으로 자사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대비책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한다”며 “내년에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액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2020년에 1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ACAM2000이 총 매출액 중 10% 이상을 미국 외 전 세계 시장에서 기록할 수 있게 할 것”이며 “이번 매입은 회사의 핵심 전략, 사업 중점부문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이머전트의 전략적 중점분야는 공중보건위협에 대한 대비책을 제공하는 것으로 범주 A(Category A) 생물테러물질에 대한 의료적 대응책들을 보유하고 있다. 두창과 관련해서는 백신접종에 따른 특정 합병증에 대해 FDA가 승인한 유일한 치료제인 VIGIV를 갖고 있다.

이머전트는 이번 거래의 일환으로 생바이러스 제조 및 충전/마무리 역량을 확대하고 사노피가 판매 중인 백신 중 하나의 주요 물질 공급을 위한 위탁생산 계약을 진행하면서 위탁생산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매입 절차는 관련 규제당국의 승인에 따라 올해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천연두라고도 부르는 두창은 오소폭스 계열의 두창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전염성이 높은 질환으로 CDC에 의하면 가장 파괴적인 질환 중 하나라고 한다. CDC는 두창을 범주A 생물테러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러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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