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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카 제네릭, 내달 ‘통증’ 적응증 빗장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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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카 제네릭, 내달 ‘통증’ 적응증 빗장 풀린다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7.07.1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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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특허 만료...500억대 시장 본격 개방
 

화이자 리리카의 용도특허가 내달 만료됨에 따라 제네릭 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국내 제약사들은 리리카의 제네릭 제품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특허 장벽에 막혀 제한적으로만 처방이 이뤄졌다.

리리카는 ▲성인에서 말초와 중추 신경병증성 통증의 치료 ▲간질 ▲섬유근육통의 치료 세 가지 효능·효과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 간질을 제외한 나머지 두 가지 적응증은 오는 8월 14일까지 특허가 남아있다.

일부 제약사들은 특허를 회피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대법원까지 간 끝에 결국 패소했고, 오히려 화이자로부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해 지난달 말 화이자가 청구한 금액의 일부를 지급하도록 하는 판결이 내려지기도 했다.

이처럼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내달 리리카의 특허가 만료되면 이러한 법정싸움과는 별개로 제네릭사들도 통증에 대한 적응증으로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리리카의 원외처방 실적은 전년 대비 12.8% 늘어난 566억 원으로, 그동안 제네릭 제품들이 미미한 존재감을 보였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러나 용도특허가 만료되면 제네릭 제품들도 동일한 적응증으로 처방이 가능해져 500억 원대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 제약사들은 이미 통증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했기 때문에 특허 만료 직후부터 바로 처방이 가능해진다.

이에 더해 통증 적응증에 대해서도 보험급여를 적용 받기 위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등 특허 만료를 앞두고 차근차근 준비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달 15일부터는 제네릭 제약사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각사의 영업력에 따라 실적이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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