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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서울서부지부]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자궁경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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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서울서부지부]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자궁경부암
  • 의약뉴스
  • 승인 2017.07.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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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은 2차 성징 이후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위험을 피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그러나 꽤 오랜 전암 단계에서 여러 예후를 보임에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위험한 상황에까지 놓이는 것이 현실. 꾸준한 접종과 검진을 통해 대처해야 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가장 큰 원인
자궁경부암은 암이 되기 이전인 전암 단계를 상당 시간동안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 상피세포에서 시작하여 상피내 세포에 이상이 발생하는자궁경부상이형성증(정상조직과 암 조직의 중간과정)을 거쳐, 상피내에만 암세포가 존재하는 자궁경부상피내암(자궁경부암 0기)으로 진행되고, 이 단계에서도 치료하지 못하면 침윤성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한다. 자궁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감염이다. 이는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 중 대부분은 저위험군으로 일시적인 감염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소실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부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감염이 지속돼 자궁경부암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만들어내는 바이러스의 단백질들이 종양억제유전자의 단백질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암이 유발된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그러나 이에 감염됐다고 모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자궁경부암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과 더불어 여러 가지 요인들이 함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학연구에 의하면, 17세 이전의 이른 성관계를 가진 여성,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 여러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배우자를 둔 여성일수록 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 흡연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된 경우,장기이식 등으로 면역 억제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자궁경부암의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출혈, 냄새나는 분비물 발생하면 의심해야
자궁경부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질 출혈이다. 암세포들이종괴를 형성하면 이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 분포가 많아지고 이곳에서 출혈이 발생한다. 폐경 이후에 출혈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폐경 이전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출혈을 의심해야 한다. 이러한 출혈은 성관계나 심한 운동 후 대변을 볼 때, 질 세척 후에 많이 나타날 수 있다. 폐경 이전의 여성에서는 생리양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생리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대개는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심한 악취가 나는 질 분비물의 증가도 자궁경부암의 증상중 하나다. 암세포가 2차적으로 감염이 되거나 괴사되면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생겨 질 분비물이 증가한다. 또한 자궁경부암이 상당히 진행돼 주위 장기에 침윤(염증이나 악성 종양 따위가 번져 인접한 조직이나 세포에 침입하는 일)하면 요관이 막혀 신장이 붓고 이로 인해 허리가 아프거나 골반 좌골신경이 침범돼 하지방사통(하지의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방광, 직장에 전이된 경우에는 배뇨 곤란, 혈뇨, 직장출혈, 변비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자료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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