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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차단제, 심부전 예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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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차단제, 심부전 예방 가능성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7.10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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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로운 변화 역전...추가 연구 예정

캐나다 요크대학교의 연구진은 부정맥과 심부전 같은 다양한 심혈관 질환 환자들에게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베타 차단제(Beta blocker)가 심장질환과 연관된 유해한 유전적 변화의 수를 역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베타 차단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심박수를 늦추고 심장 수축력을 감소시켜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요크대학교의 연구자들은 심장세포 내 RNA를 살펴보기 위해 심부전에 관한 시험모델과 차세대 염기서열분석을 이용했으며 심부전에서 발생하는 전반적인 유전자발현 변화를 확인했다. 이후 베타 차단제 치료를 실시했을 때 이 유전자발현 패턴에 어떠한 일이 발생하는지 관찰했으며 향후 심장질환 치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과를 발견했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요크대학교 과학학부 존 맥더못 교수는 “베타 차단제가 심부전에서 관찰되는 유전자 발현의 병리학적 패턴을 크게 역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역전 또는 억제는 심부전에 대한 예방적인 효과를 의미할 수 있다”며 “심장에서 개별적인 유전자들이 어떤 기능을 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에서는 심부전에서 면역체계와 연관이 있는 일부 유전자들의 조절 장애가 발생한다는 분석결과도 나왔다. 이는 면역체계와 염증이 심장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이론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맥더못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은 발견한 유전자들을 향후 심부전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지 연구할 계획이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사이언티픽 리포트(Nature Scientific Reports)에 ‘Heart Failure and MEF2 Transcriptome Dynamics in Response to B-Blocker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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