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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크리드, 근거중심 마케팅 펼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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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크리드, 근거중심 마케팅 펼쳐야죠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7.07.10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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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이지은 유크리드 PM
 

유유제약은 지난 2008년 식약처로부터 경구용 항혈소판제 유크리드(성분명 티클로피딘·은행엽엑스)의 허가를 받았다.

이전까지 티클로피딘 단독 투여 시 호중구감소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었는데, 유유제약은 티클로피딘에 은행엽엑스를 추가함으로써 티클로피딘에 의한 호중구 전구세포의 파괴를 막는 동시에 티클로피딘의 항혈소판 효과를 증대시키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유유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대규모 PMS를 실시하는 한편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근거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 데이터 ‘차곡차곡’
유유제약 이지은 PM의 설명에 따르면 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유크리드 복용에 따른 호중구감소증 발생률 조사에서 총 3150명의 환자에서 호중구감소증 발현은 9례(0.29%)로, 양측 유의수준(0.13%, 0.54%) 5% 하에서 티클로피딘 단독 투여에서 발생할 수 있는 2.3%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출혈성 부작용 발생을 살펴보면 유크리드를 1회 이상 투여받고 출혈성 부작용 유무가 평가된 4831건 중 25례(0.52%, 95% 신뢰구간, 0.34~0.76%)에서 출혈성 부작용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중증의 출혈성 부작용은 3례(0.06%)이며 3건 중 2건은 두개 내 출혈이 아니었다.

결과적으로 티클로피딘을 단독 투여했을 때보다 유크리드 투여 시 호중구감소증 부작용 발생률이 더 낮았고, 출혈성 부작용 역시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는 근거를 마련한 셈이다.

유유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13년 티클로피딘 단독, 클로피도그렐 단독, 티클로피딘·은행엽엑스 복합제에 대한 비교 연구를 실시, 127명을 대상으로 1주일째와 3개월째에 혈소판 기능검사를 실시한 결과 유크리드가 가장 낮게,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지은 PM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국내 임상 중 하나는 CRECAS 임상으로, 중간 연구 결과는 올해 8월 정도에 예상된다”면서 “이 연구결과는 클로피도그렐 저항성 환자에게 또 다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약물저항성·재발환자에서도 효과 기대
이지은 PM은 약물저항성과 재발환자에 대한 이슈를 언급하기도 했다.

과거 티클로피딘과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의 약물저항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 바 있는데, 당시 연구에서는 아스피린의 약물저항성이 17%, 클로피도그렐은 18%였던 반면 티클로피딘은 4%에 불과했다.

이에 더해 티클로피딘은 아시아인에서 유전자 변이형에 의해 대사율이 저하되는 CYP2C19 대사과정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혈소판 응집 억제력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로피도그렐은 두 차례의 간 대사과정에서 CYP2C19 효소에 영향을 받아 활성 대사체로 전환되는 반면 티클로피딘은 다양한 효소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CYP2C19 변이가 있는 환자라도 효과에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CYP2C19의 유전자 변이 발현빈도는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서 더 높게 나타나며, 한국인의 경우 약 39% 정도로 알려져 있어 국내 환자에게 유크리드의 효용가치는 더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지은 PM은 “죽상동맥경화증 환자는 증가하고 있고 다양한 치료제가 있지만, 여전히 약물저항성과 재발환자에 대한 이슈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재발환자에게서 어떤 치료가 더 나은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은 없으며, 질환 특성에 따른 환자 맞춤형 항혈전제 치료법이 중요시되는 시점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개선한 유크리드가 다혈관 질환을 비롯해 재발환자에게 치료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임상자료를 확보해 복합제만이 갖고 있는 독자적인 영역의 환자군을 확보해 6200억 경구용 항혈소판제 시장에서 100억 이상 달성할 수 있는 복합 항혈소판제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과정에는 반드시 근거 기반의 마케팅 프로그램과 다양한 임상 자료들이 확보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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