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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법원, 릴리 알림타 비타민요법 특허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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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대법원, 릴리 알림타 비타민요법 특허권 인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7.07.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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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법특허 타당...2021년까지 유효

영국 대법원은 일라이 릴리와 악타비스(Actavis) 간의 특허권 분쟁에서 악타비스의 제네릭 제품이 릴리의 암 치료제 알림타(Alimta, 페메트렉시드 이나트륨)에 관한 특허권을 직접적으로 침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릴리의 마이클 해링턴 수석부사장은 법원의 결정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2021년 6월 이전에 발매되는 이러한 페메트렉시드 제네릭 제품들이 알림타 비타민 병용 투여법 특허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법원은 영국 항소법원의 간접적 침해 판결도 유지시켰다. 최종 판결은 다음 주 안에 내려질 예정이다.

유럽 내 주요 국가들에서 알림타의 기본 화합물에 관한 특허권은 2015년 12월에 만료됐지만 비타민 병용 투여법의 특허권은 2021년 6월까지 유효하다. 이 비타민 요법은 알림타 투여 이전에 엽산과 비타민 B12를 보충해 의약품 독성을 줄이고 암세포의 재생산 능력을 방해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영국 항소법원은 2015년 6월에 제네릭 제품이 생리식염수에 용해되거나 희석될 경우 알림타 비타민 요법 특허권이 간접적으로 침해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 릴리는 이번에 영국 대법원은 희석 여부에 관계없이 악타비스의 제품이 특허 침해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항소법원도 지난 1월에 비슷한 소송에서 릴리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특허심판원이 이 문제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러간의 제네릭 사업부였던 악타비스는 작년 8월에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즈가 인수했다. 테바 측은 이번 소송에 대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릴리의 암 치료제 알림타는 작년 한 해 약 23억 달러의 판매액을 기록했던 제품이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의하면 금융자문회사 에버코어 ISI(Evercore ISI)의 우머 라팟 애널리스트는 이번 판결이 연판매액 중 약 3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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