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의 가운데에 있는 진은 전북 진안을 가리킨다. 그 곳에는 말의 귀 모양을 닮은 마이산이 있다.
태조 이성계는 이 산을 보고 '...연인은 몸통만 가져가고 두 귀는 남겼나/ 두 봉우리 이루고 하늘로 솟았네.'라는 시를 씨기도 했다고 한다.( 마이산의 깊은 안쪽에는 금빛 지붕이 아름다운 은수사라는 절이 있는데 이 절 역시 이성계와 연관이 있다고 한다. 은처럼 물이 맑다고 해서 은수사인데 극락보존 동쪽에 있는 청매실 나무는 이성계가 직접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호수도 있고 물도 있고 짧은 트레킹에 좋은 걷기 편한 길도 있는 마이산은 산도 유명하지만 탑사를 빼놓을 수 없다.
100년 전 이갑용 처사가 하나 하나 쌓은 탑이 무려 80여개에 이른다. 탑은 모양도 모양이지만 좁은 공간에 효율적으로 배치됐고 구도와 크기와 형태가 서로 절묘하게 어울러져 보는 이는 누구나 감탄을 하게 된다.
참고로 무진장은 '엄청나게 많아 다함이 없다'는 뜻이다. 무주 진안 장수를 가리키기도 한다.
무진장에는 무엇이 많이 있길래 지명이름이 뜻을 함께 했나.
그 세지역의 공통된 특징은 산과 눈과 아름다운 경치가 많이 있다. 그래서 무진장 많다고 할 때는 이를 생각하면 된다.
한편 산을 구성하는 재질은 천연 시멘트라고 불리는 역암으로 흙이 하나도 섞여 있지 않다고 한다.
무려 1억년 전인 백악기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데 산의 일부에서 조개무덤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20미터 간격으로 솟은 두 암봉은 동쪽이 수마이봉 서쪽이 암마이봉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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