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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진료비 ‘외래’ 증가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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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진료비 ‘외래’ 증가 뚜렷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7.06.2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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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보다 증가폭 커…진료분야는 ‘한방’ 두각

교통사고 환자를 진료하고 난 후 의료기관이 건강보험에 청구하는 진료비가 ‘외래’ 영역 증가세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이 교통사고 환자를 진료한 후 청구한 진료수가명세서를 지난 한 해 동안 심사한 실적을 최근 공개했다.

심사평가원이 공개한 ‘2016년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개설 의료기관(6만 4986개소)의 28.20%에 해당하는 1만 8327개소가 자동차보험진료수가를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의원’의 경우 전체 개설기관 3만 292개소 중 4976개소(16.43%)가 자동차보험진료수가를 청구해 전체 평균을 밑돌았지만, ‘한의원’은 1만 3868개소 중 1만 719개소(77.29%)가 교통사고 환자를 진료한 후 수가를 청구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진료수가 청구건수는 총 1553만건으로 전년(1443만건) 대비 7.60% 증가했는데, 진료형태별로는 특히 ‘외래’ 청구건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 기간 동안 ‘입원’ 청구건수의 경우 2015년 약 95만건에서 2016년 96만건으로 1.33% 증가한 반면, ‘외래’는 1348만건에서 1456만건으로 8.04% 늘었다.

같은 기간 자동차보험 진료비용은 1조 5558억 원에서 1조 6586억 원으로 규모가 6.61% 커졌다. 입원 진료비는 1.95%(1조 233억 원→1조 433억 원) 증가한 반면, 외래 진료비는 15.56%(5324억 원→6153억 원) 늘어 역시 ‘외래’ 영역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입원·외래별 진료비 구성은 입원 62.90%, 외래 37.10%로, 전년대비 외래는 2.88%p 증가하고 입원은 감소했다.

이 같은 양상은 ‘건당 진료비’에서도 나타났다.

2015~2016년 ‘입원’ 1건당 진료비는 107만 5244원에서 108만 1897원으로 0.62%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외래’ 1건당 진료비는 3만 9505원에서 4만 2255원으로 6.96% 증가했다.

한편, 2016년 진료분야별 자동차보험진료비는 의과분야가 1조 191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한방분야(4598억 원), 치과분야(73억 원) 순이었다.

하지만 전년대비 진료비 증가폭은 한방분야가 28.56%를 기록하며, 0.10% 증가에 그친 의과분야와 7.07% 감소한 치과분야를 압도했다.

건당진료비 역시 의과분야와 치과분야는 각각 1.61% 감소, 2.67% 증가한 반면 한방분야는 전년보다 9.47% 늘어 상대적으로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치과분야의 경우 2015년 79억 원에서 2016년 73억 원으로 7.07% 감소했지만, 건당진료비는 16만 9456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분야별 건당 자동차보험진료비는 치과분야(16만 9456원), 의과분야(13만 666원), 한방분야(7만 2250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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