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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원천기술 팔지 말고 끌어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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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원천기술 팔지 말고 끌어들여야”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7.06.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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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허브 역할’ 강조…정부 R&D 투자 확대 필요성 제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사진)이 신약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개발된 원천 기술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약학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3일 오후 2시 30분 프레스센터에서 제2차 서리풀 미래약학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원희목 회장은 ‘신약 강국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주제로 세계 제약·바이오시장을 돌아보고, 국내 제약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원 회장은 산·학·연, 벤처-국내사 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초·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여기에 다국적 제약사들이 참여하도록 하는 모델을 제언했다.

또한 이 같은 모델에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을 마중물 삼아 한국 제약시장이 신약개발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회장은 “기존 정부 정책이 지금 제약산업의 성과를 가져온 점도 인정한다”면서 “미래 산업으로의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정책 방향성을 재검토할 시기”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글로벌 기준에 수렴하는 세액 공제 등 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 경영의 예측 가능성을 위한 약가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하며, 글로벌 기업의 관심을 끌어올 수 있는 투자 활성화 여건의 조성이 필요한 동시에 R&D 평가에 있어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관점에서 성과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약개발에 미래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고, 우수한 약학 인재들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 제약바이오협회에서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가칭)’ 설립을 검토 중으로, 이에 더해 약학회 등 우수한 약학 인재들이 학계 외에도 산업계, 관리 기관 등에 적극 진출해 함께 신약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제약산업의 규모 자체가 커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R&D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우리가 바라는 정부 지원이 현실화된다면 이를 마중물 삼아 한국 제약시장이 국내, 글로벌 기업이 융합하는 신약 개발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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