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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IT3000 교체, 약국가 ‘하드웨어 호환’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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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IT3000 교체, 약국가 ‘하드웨어 호환’ 불안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06.2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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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약정원서 시도지부장들 긴급 논의...대처 계획 주목

“팜IT3000 언제쯤 교체하면 될까요? 윈도우 XP에서도 구동이 되나요? 하드웨어도 교체를 해야 하나요? 스캐너랑 연동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죠?”

어제(22일) 심평원의 PM2000 적정결정 취소가 적법하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약국가는 일대 혼란에 빠졌다.

당장 6월말 급여 청구는 PM2000을 이용할 수 있지만, 내달 7일부터는 다른 청구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약학정보원(원장 양덕숙)은 “비록 1심에서 패소했지만 2심 항소 및 적정결정취소 2차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해 PM2000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정원은 집행정지신청 인용 여부 등의 불확실성 때문에 7월초 팜IT3000으로 교체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양덕숙 원장은 2심 항소와는 별개로 팜IT3000의 교체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22일 판결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양원장.

PM2000을 사용하던 약 1만여 약국은 갑작스런 교체에 당황하며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이에 경기도약사회 최광훈 회장은 “현재 회원들이 굉장히 당황해하고 있다”며 “팜IT3000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는 것인지, 약학정보원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등 논의를 위해 전국 지부장들이 오늘(23일) 긴급하게 약정원으로 모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시도지부장들이 예상되는 약국가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발빠른 대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최병원 회장은 “윈도우 XP에서는 안된다거나, 사양이 높아야 한다는 등의 얘기가 나오고 있어 회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또 스캐너 등 부가 기기들과의 연동에 대한 우려도 있어 이에 대한 해결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팜IT3000의 운영에 대한 걱정도 나오고 있다. 적정 결정 취소 판결을 받은 약학정보원의 주도적인 운영이 어려운 점, 팜IT3000은 약사회가 인증을 받은 프로그램이라는 점 등으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특정 회사를 언급하며, 운영권이 사기업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산시약사회 최창욱 회장은 “만약 운영권을 위탁한다고 하면 혹여나 사기업으로 넘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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