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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국시, 의료환경 변화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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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국시, 의료환경 변화 반영”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7.06.2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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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여대 황윤숙 교수...실기시험 평가자 교육 강화 주문

치과위생사 국가시험이 변화하는 치과의료 환경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양여자대학교 치과위생학과 황윤숙 교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최근 발간한 간행물을 통해 “국가시험의 목적은 의료 현장에서 임상실무를 수행하는데 적절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라며 “치과위생사 국시도 치과위생 업무 수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 기술, 태도를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교수는 ▲치위생사 시험 교과목의 통합 ▲실무기반의 사례중심문항 개발 ▲실기문항 개발 및 실기시험 평가자 교육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황 교수는 현행 치위생사 국가시험과목은 크게 ‘의료관계법규’와 ‘치위생학’으로 나눠져 있는데 ‘치위생학’ 영역에 기초치위생, 치위생관리, 임상치위생 통합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 형식적 통합에 그치고 있어 중복 문항개발 등의 문제들이 발생되고 있어 내용의 통합적 평가를 위한 인식 변환과 문항개발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황 교수는 보건의료인력의 업무 대부분은 한 가지 지식이나 단편적 검사 수치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특정 구강질환의 치료나 구강건강관리도 한 부분의 지식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즉 분절된 지식들을 모아 분석하고 해석한 결과를 적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단순 암기 위주의 평가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황 교수는 최근 국시원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해석이나 문제해결에 대한 능력 평가로 방향을 전환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직무와 관련된 통합적 업무능력을 평가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좀 더 적극적인 실무기반의 사례중심문항개발을 요구했다.

또한, 황 교수는 치위생 업무의 포괄적 평가를 위한 실기 문항 개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현재의 실기능력 평가는 치과위생사의 여러 업무 중 단순 기구 조작 능력에 대한 제한적 평가라서 치과위생사에게 요구되는 다양한 업무 등에 대한 평가가 실시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 실기시험 과목 수는 1과목, 1문제로 치석제거 및 탐지능력 측정 위주(문제형식)이다.

이밖에도 황윤숙 교수는 “실기시험은 필기시험과 같이 객관화된 채점 방식이 아니고 응시자의 수기능력을 평가자가 객관화된 평가표에 옮기는 방식”이라며 “이런 과정은 평가자의 피로도, 기준 등에 의해 주관적 판단이 반영될 소지가 있으므로 평가자 교육을 강화해 평가자들 간의 오차를 최소화해 국가시험에 대한 신뢰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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