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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알림타, 말단청색증 부작용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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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알림타, 말단청색증 부작용 확인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06.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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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보고...전 처치 및 투여속도 조절 필요

항대사(antimetabolite) 계열의 항암제 알림타주 500mg이 말단청색증을 유발한다는 부작용 보고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 따르면 올해 초 알림타주 500mg을 투여하던 환자의 손바닥이 푸르게 변하고,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해당 환자는 2014년 1월부터 알림타 500mg을 투여받고 있는 NSCLC(비소세포폐암) 환자였다. 48세 여성 환자로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하고 있었다.

부작용이 나타난 올해 1월 알리타 주입 완료 후 양 손바닥 색이 푸르게 변했고, 오른손이 더 심한 색 변화를 보였다. 보행시 일시적인 어지러움도 나타났다.

주치의 확인 후 손바닥 색이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퇴실 보류됐으며, 약 1시간 30분이 지나도록 손바닥은 회색으로 관찰되며 호전되지 않았다.

 

이에 의료진이 클로르페니라민(Chlorpheniramine 1A IVS) 투여를 준비하던 중 손바닥 색이 선홍색으로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고, Chlorpheniramine 주입후 증상 발생 약 2시간 20분 만에 환자는 퇴실했다. 
이후 환자는 지속적인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하고 있지만 부작용 반응이 있었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알림타 복용 전 클로르페니라민을 처치하고 있다. 또 알림타의 투여 속도를 낮췄고, 지금까지 동일 증상 재발에 대한 이상반응 보고는 없다. 

알림타주의 경우 허가사항 상 흔하게 감각신경장애, 발진 등의 이상반응이 보고된 바 있다. 국외 시판 후 조사에서 말초성 허혈의 증례가 보고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말초성 허혈은 혈류 차단으로 인해 통증, 무력감, 사지냉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병원에서는 알림타주와 말단청색증과의 선후관계가 합당하고, 투여 종료 후 자연 호전된 경과로 볼 때 관련성이 매우 높다는 판단이다. 또 문헌보고 상 발생 가능한 이상반응으로 판단했다.

환자는 알림타주 외에도 덱타메타손(Dexamethasone)을 병용했지만, 이 약물의 경우 허가사항 및 문헌정보 상 말단 허혈 증세와 관련된 보고가 확인된 바 없었다.

따라서 알림타주의 투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부작용 보고 내용에 따르면 ‘반복적 투여가 예정된 항암화학요법 약물이므로, 투여 시 적절한 전 처치 및 투여속도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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