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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자진 사퇴 거부시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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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자진 사퇴 거부시 검찰 고발”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06.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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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약 분회장회의 결의...“대한약사회장 자격 없다”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는 어제(20일) 열린 분회장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조찬휘 회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으며, 이를 거부시 검찰 고발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분회장들은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의 1억원 수수 사태는 약사회 정관 및 규정을 명백히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약사회의 도덕성과 회원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7만 약사회원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이자 회원 신임마저 저버린 행위로, 조찬휘 회장은 대한약사회장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더 이상 회원들을 참담하게 만들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분회장들은 “대부분의 회원들이 이번 사태가 외부로 확산돼 약사회에 큰 피해가 발생할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혼란을 수습하고 약사회무가 정상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약 분회장들은 조찬휘 회장이 더이상 대한약사회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회의에 참석한 A 분회장은 “현 상황에서 조찬휘 회장이 남은 임기를 끌고 가는 게 회원들에게 죄송한 일”이라며 “조 회장 밑에서 일하는 것조차 희망이 없다 약사회원들에 희망을 보여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 분회장은 양덕숙 약학정보원장도 부회장직뿐만 아니라 약학정보원장도 사퇴해야 하고, 현 시기만 모면하려는 꼼수를 부려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분회장들은 아울러 회원에 대한 진정성과 사과의 마음이 있다면 구차한 변명과 책임전가가 아니라, 잘못을 시인하고 결단을 내려야 이번 사태가 마무리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이번 사태로 FIP 진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C 분회장은 “회장을 못 믿는 상태에서 FIP 국제행사를 제대로 치룰 수 있겠나? 9월 행사에 회원들을 동원할 생각이 없다”며 “조찬휘 회장이 약사회를 위해 조속히 사퇴해 이번 사태를 수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분회장들은 “조찬휘 회장이 이번 사태에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최선”이라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약사회에 큰 불이익을 초래할 것”이라며 결단을 촉구했다.

만약 조찬휘 회장이 자진 사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검찰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분회장들은 서울시약사회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은 “우선 대한약사회 감사단의 감사결과를 존중한다”며 “분회장들의 뜻은 회원들의 뜻인 만큼 뜻을 따라 약사회가 더 이상 부끄럽지 않게 바로잡아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회장회의에는 서울시약사회 회장단과 분회장 21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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