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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유통
조찬휘 “1억 양덕숙 부회장이 보관 후 반환”“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재건축 추진 의지 앞선 성급한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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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7.06.16  16: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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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회관 운영권 판매 논란에 휩쌓인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담화문을 발표하며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조찬휘 회장(사진)은 오늘(16일) 담화문을 통해 “회관 재건축과 관련해 항간에 나도는, 저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설명을 드리려 한다”며 “2013년 첫 취임부터 회관 재건축에 대한 의지나 열망을 불태웠으며 이는 당시 공약에도 잘 나타나 있다”고 입을 열었다.

타일이 떨어져 차량 파손 사고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있었으며, FIP 총회를 앞두고 현재 공간에서 행사를 치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는 것.

이어 조 회장은 “그러나 성금이나 기탁금을 받을 수 있는 처지가 아닌 여건에서 150억원이 넘는 재건축 재원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며 “그러던 차에 현재 약사문화원장으로 있는 이범식 약사가 자신의 재원을 일부 조달하겠다며 양덕숙 부회장(당시에는 약정원장으로만 재임)을 통해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담화문에 따르면 이범식 원장은 회관이 재건축될 경우 예식장과 식당운영을 통해 관내 불우이웃을 위한 저비용결혼식을 후원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으며, 미리 작성해놓은 가계약서까지 제시했다.

이에 조 회장은 “이범식 원장의 열정에 공감해 가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헤어졌으나, 회관 재건축은 총회에서 논의되고 의결을 거쳐야 하는 사안이고, 아무리 좋은 취지라도 회관의 활용에 관해 개인이 어떤 약속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양덕숙 부회장을 불러 부속계약으로 이 점들을 명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범식 원장으로 받은 1억원은 양덕숙 부회장이 보관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당시 판단은 회원의 회비로만 관리되는 대한약사회로서는 별도의 계정을 잡을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었고, 재건축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 이 기구가 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최근 언론에는 부속계약서는 빠지고 가계약서와 영수증만이 공개돼 있어 당시 상황에 대해 오해할 소지가 있어 이를 바로잡고 한다”고 말했다.

이후 대의원총회에서 재건축추진위원회의 출범자체가 지연되면서 받은 돈은 양덕숙 부회장을 통해 반환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의욕이 지나쳤다”며 “그동안 회관 재건축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춘 판단에 성급함이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또 “앞뒤를 살피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더불어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해소할 수 있도록 하고,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오늘 이후 회관 재건축과 관련해서는 어떤 것도 실행에 옮기지 않을 것이고, 이번 일로 교훈을 얻었다”며 “신념에 무게를 두기보다 회원들에게 고견과 자문을 더 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담화문을 통해 조찬휘 회장은 직접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논란 진화에 나섰지만, 대부분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공유된 내용이라는 점과 유일하게 미공개된 부속계약서 등의 세부내용은 빠져있는 탓에 논란 확산을 막기는 어려워보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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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jhj@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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