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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 ‘블루오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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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 ‘블루오션’ 기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6.1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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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로 수요 확대...식이보조제 성장 주목

최근 중국이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건강보조식품 시장이 크게 확대되리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들은 홍삼에 대한 의존도가 커서 제품 다양화를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5일, ‘열린 시장, 뜨는 품목 2017년 6월호, 중국 건강보조식품 - 고령화 사회의 건강 동반자’란 제하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저출산, 고령화로 노인 부양에 대한 문제가 심각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UN에 따르면 중국의 기대수명이 현재 78.1세에서 2050년 83.4세까지 늘어남에 따라 노인 부양률은 현재 13.0%에서 2050년 46.7%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인구 고령화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최근 실버 산업 및 헬스케어 산업 발전을 위해 ‘건강중국 2030’ 등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건강보조식품 시장도 2016년 1224억 위안에서 2021년 1680억 위안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건강보조식품 중에서도 식이보충제 시장은 2016년 기준 약 823억 위안으로 가장 비중이 크고 2021년에는 1170억 위안까지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현재 중국의 국가별 수입현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진액류에서 946만 달러를 기록, 프랑스의 1071만 달러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성장률도 27.6%에 이르고 있다.

비타민류에서는 우리나라의 수출액이 603만 달러에 불과해 스위스, 일본, 독일, 미국 등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5년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강장제류도 9041만 달러로 미국, 호주 등 선두 그룹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6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30.6%로 만만치 않았다.

다만, 우리나라의 수출 제품이 대부분 인삼(홍삼)에 집중되어 있는 것은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인증 현황에 따르면, 한국인삼공사가 홍삼 관련 14개 제품을 인증받았으며, 팜크로스가 3제품, 일양약품이 2제품 등 대부분 홍삼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홍삼외 제품으로는 풀무원이 비타민 등 3제품을 인증받은 것을 비롯해 일동제약이 강장제, 서울제약이 칼슘제, 삼아제약과 신풍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이 비타민 1개 제품씩을 인증받는데 그쳤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대중국 건강보조식품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서는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수출이 필요하다는 것이 보고서의 제언이다.

 

또한 보고서는 중국 건강보조식품의 주요 시장 트렌드로 중국 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의 인증 절차 간소화 및 검사 강화를 꼽으며 중국내 통관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2016년 7월 1일부터 영양소보충제 등에 대해서는 비교적 간단한 서류등록제(?案)를 도입해 국내기업의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제품에 대한 검사는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식품의 통관 거부 사례가 162건으로 2015년과 비교해 55.7% 늘어났으며, 특히 미생물 기준치 초과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한편, 중국 기업의 해외 기업의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경쟁력 유지 움직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보고서는 일부 중국 기업이 인수한 외국 기업의 새로운 상품을 중국 내수 시장에 선제적으로 유치하면서 틈새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국 기업도 현지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기 위해 중국 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해 안정적 판매망을 형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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