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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선수 진료 집중위해 개원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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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선수 진료 집중위해 개원했죠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7.05.3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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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온 정형외과의원 박진영 원장
 

축구, 야구, 배구, 농구 등 스포츠 스타들은 상대 선수들과 경쟁을 하면서 영광을 순간을 얻는다. 하지만 이런 선수들을 찾는 가장 무서운 순간은 ‘부상’이라는 예기치 못한 순간일 것이다.

경기 내 격렬히 움직였던 신체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운동선수들은 일반인보다 세심하고 신중하게 병원과 의사를 찾게 된다. 이런 선수들에 대한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대학병원을 박차고 개원을 결심한 의사가 있다.

선수들에 대한 치료제 집중하기 위해서 개원한 의사, 네온 정형외과의원 박진영 원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운동선수들이 해당 의원을 찾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대학병원서 나와 
개원네온 정형외과의원을 들어서면 많은 야구 유니폼과 배구공, 농구공, 모자 등 스포츠 용품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는 원장의 취미로 수집한 것이 아닌, 치료를 받은 선수들이 주고 간 선물이다.

네온 정형외과의원 박진영 원장은 단국대병원, 건국대병원에서 오랜 기간 스포츠의학 발전에 열정을 쏟은 명의로, 올림픽 국가대표주치의, 올림픽위원회 의무위원, 대한스포츠의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해 활발한 활동을 한 이력이 있다.

대학병원 시절부터 선수들의 치료에 많은 열정을 쏟은 그가 개원가로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박진영 원장은 “운동선수 환자는 치료시기가 가장 중요하며, 대회 일정과 복귀 시점에 따라 치료의 양상이 달라진다”며 “대학병원의 경우, 절차가 있기에 접수와 진료까지 몇 주의 시간이 필요했고 이런 점 때문에 개원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영란 법으로 대학병원에서 진료순서 조정이 불가능해지면서 운동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치료의 타이밍 놓칠 수 있다는 생각에 어렵지만 개원을 결심하게 됐다는 게 박 원장의 설명이다.

박 원장은 “어떤 종목이든 선수들의 신체는 30세 전 후가 절정으로,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치료와는 양상이 상당히 다르다”며 “치료효과가 높아도 검증이 되지 않은 무모한 치료법은 절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어 복귀율 80%에 회복속도가 1개월이 걸리는 어깨치료와 복귀율 95%에 회복속도가 2개월이 걸리는 치료방법이 있다면 반드시 후자를 선택한다”며 “특정 대회를 앞두고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선수와의 협의 하의 치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리우올림픽 선수단 중 한 역도선수는 대회 전 어깨힘줄이 끊어지는 부상에 수술이 필요했다”며 “재활이 길어지는 상황 속에서 선수가 출전의사를 강하게 밝혀 통증완화 치료 및 임시 조치이후 대회 이후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선수가 바로 부상에도 불구하고 리우 올림픽에서 감동의 동메달을 선사한 윤진희 선수”라고 설명했다.

박진영 원장은 “올림픽은 4년에 한번 열리는 것으로 운동선수들이 꿈꾸는 무대이기 때문에 이를 앞두고 발생하는 부상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가 굉장하다”며 “따라서 이를 고려한 치료방법을 다각적으로 고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 보단 스포츠 의학 발전에 기여하겠다
개원을 하긴 했지만 박진영 원장은 개원 경영보다는 미래의 스포츠의학 발전의 청사진을 그리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박 원장은 “비인기종목으로 분류된 스포츠 영역과 관련해 현재 존재하지 않은 의무위원회를 조직해 모든 운동선수들이 입을 수 있는 부상에 대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국내 68개의 스포츠연맹 중에 의무위원회 있는 곳은 프로배구, 농구, 야구 등 인기종목 11개 밖에 없기 때문에 다소 비인기종목으로 분류된 종목은 의료의 지원을 못 받는 상황이다. 그 어떤 선수라도 의료지원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실제로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당시 풍토병에 주먹구구식으로 대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해외의 명문 프로팀에는 물리치료사를 비롯해 스포츠 지식을 갖춘 의사들이 대기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연맹 내 축적된 의무 자료와 우리나라에 550명에 달하는 스포츠의학 분과전문의 매칭을 시켜 스포츠 속에 의료가 자연스럽게 접목되는 것이 목표”라며 “그렇게 된다면 국민들도 스포츠의학을 접할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박진영 원장은 “대한스포츠의학회 산하 인증전문의 확대를 통해 각 동네축구팀에까지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재 의학회에는 인증의를 통해 스포츠의학 연구, 임상의학적 자질과 능력의 탁월성을 증명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이런 의미에서 야구 구단 중 독립구단과 MOU를 통해 부상으로 고생하는 선수들이 재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인증의 확대를 통해 2군, 3군, 사회인 야구단까지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사로써 소망”이라고 강조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수련병원’ 역할까지
네온정형외과 의원이 다른 개원가와 다른 점은 매년 4명의 펠로우를 받아 수련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펠로우들이 직접 SCI급 논문을 작성하도록 지도해 스포츠의학을 이을 후예를 양성하고 있다.

박진영 원장은 “의원을 내원하는 환자를 보면서 동시에 연구 활동도 함께하고 있다”며 “매년 SCI급 논문 6개 집필을 목표로 3년 간 개원하면서 현재까지 10건의 논문을 완성했는데, 장기프로젝트로 펠로우에게도 SCI급 논문 2개를 쓰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펠로우는 전문의이기도 하지만 아직 배우는 수련의의 입장이기도 하기에 어깨와 팔꿈치 치료와 관련한 제반 사안들을 전수하고 있다”며 “이에 모든 학회 참가 등록비와 경비를 지원하며 주변 영상의학과 의원과 함께 오전에 환자 MRI 차트 분석 토론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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