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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남은 ‘수은혈압계’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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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남은 ‘수은혈압계’ 대책 마련해야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7.05.01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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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고혈압학회 학술대회...“전자혈압계 정확성 떨어지지 않아”

오는 2020년부터 수은혈압계의 사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수은혈압계의 대체 혈압계 및 기존 수은혈압계의 폐기 등 여러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주장이다.

대한임상고혈압학회는 지난 30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Teikyo 대학의 ASATAMA KEI 교수가 참석, 수은혈압계에서 전자혈압계로의 전환과 관련 특강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임상고혈압학회 김일중 회장은 “오는 2020년부터는 전세계적으로 수은혈압계를 못 쓰게 된다”며 “지난 2013년도에서 일본에 세계적인 학자들이 모여서 UN협약을 맺었고, 우리나라도 협정서에 서명을 했기 때문에 지난해부터 수은혈압계 생산과 공급이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눈앞에 다가온 수은 중독 대란을 예방하기 위해서 오늘 특강을 진행한  ASATAMA KEI 교수와 같이 권위있는 교수를 초빙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은혈압계의 사용이 전면 금지되면 남은 문제는 전자혈압계가 수은혈압계를 대신할 정도로 정확도가 있는지, 그리고 지금 현재 사용 중인 수은혈압계의 폐기와 관련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일중 회장은  “수은혈압계에서 전자혈압계로 바뀌는 것을 두고 정확성에 의문을 두는데, 전자혈압계의 정확성이 수은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비수은혈압계가 있지만 그건 오차가 크기 때문에 대부분 진동식자동전자혈압계로 대부분 넘어가게 될 것”이라며 “전자혈압계를 쓸 때는 가능하면 공인된 혈압계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공인 혈압계를 국민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인터넷 사이트를 보면 공인된 목록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 당국과 앞으로 수은혈압계의 폐기와 관련된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정부에서는 3년 후 다가오는 수은혈압계 폐기와 관련해 연세대와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중 회장은 “언론보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수은이 16.8톤이 있고, 이중 수은혈압계 내에 있는 것이 0.8톤 정도 된다”며 “어떻게 교체를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선 확정이 안됐지만 임상고혈압학회에서도 이에 대해 일익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는 수은혈압계와 전자혈압계를 병용해 사용하고 있지만 2020년 이후에는 수은혈압계를 전부 폐기해야한다”며 “수은혈압계 폐기 문제는 국가적으로 협의를 해야한 문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수은혈압계의 폐기는 나라에서 방침을 정해서 전문적으로 처리를 해야 오염을 피할 수 있다”며 “현재 환경부에서 연세대에 용역을 줬는데 임상고혈압학회도 같이 일조를 해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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