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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환자, 생물학적제제 치료기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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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환자, 생물학적제제 치료기회 확대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4.2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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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정특례 추가...스텔라라 연간 치료비 99만 9000원

중증보통건선질환이 산정특례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약제비 부담으로 생물학적제제 치료에 부담을 느끼던 환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 25일, 중증보통건선과 중증 약물난치성 뇌전증, 가족샘종폴립종 등 3개 질환을 산정특례 대상질환으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상급 종합병원 중증건선 진료(광 치료법, 전신치료법, 생물학적제제)의 요양급여비용 중 본인부담금이 60%에서 10%로 완화될 예정이다. 다만 적용 대상 조건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건선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피부세포와 염증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벗겨짐과 염증을 동반하는 만성적인 피부질환이다.

NEJM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의 2%정도가 건선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피부로 증상이 나타나는 만큼 심리적인 고통도 상당한 질횐이다.

실제 중증 환자들에서는 10%이상에서 자살 충동을 느낀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비만을 비롯해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 다양한 만성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해서 치료제 선택에도 제한이 많다.

메토트렉세이트(MTX)나 사이클로스포린과 같은 전신요법제의 경우 동반질환이나 다른 면역기능을 악화시키는 반대급부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특이적인 면역경로에만 작용하는 생물학적제제들이 건선치료에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며 치료성공률을 높였지만, 약제비 부담으로 인해 접근성에는 한계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동일한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산정특례가 적용돼 본인부담금이 10%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과 달리 건선환자들은 60%를 환자들이 부담해야 해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하지만, 예정대로 중증보통건선에 대한 산정특례가 인정되면 생물학적제제에 대한 본인부담금도 줄어들어 환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물학적 제제 중에서도 건선치료에 있어 기존의 TNF-α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인 인터루킨 억제제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현재 급여가 적용되고 있는 인터루킨 억제제 계열 건선치료제 스테라라의 연간 치료비용은 600만원에 가깝다. 본인부담금 상한제의 혜택을 받더라도 접근하기가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그러나 산정특례 대상에 포함되면 연간 약제비 부담이 100만원 정도로 줄어들어 중증건선환자들의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터루킨 억제제 중 한국노바티스의 코센틱스도 스텔라라와의 비교임상 결과를 들고 급여 진입을 대기하고 있으며, 릴리 역시 최근 스텔라라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건선치료에서 인터루킨 억제제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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