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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의장·감사 “인선 논란 속히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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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의장·감사 “인선 논란 속히 해결해야”
  • 의약뉴스 정흥준 기자
  • 승인 2017.04.2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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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하는 조 회장... 임원진 “약사회 파국 원치 않아”
▲ 인선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는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대한약사회 내부에서 상근 부회장 임명 철회 요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조찬휘 회장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의혹과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대약 의장단과 감사단은 26일 오후 연석회의를 갖고 입장을 밝혔다.

먼저 의장단 및 감사단은 서울·경기 분회장과 대한약사회 집행부 일부에서까지 항의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조찬휘 회장이 현 사태를 무겁게 인식하고 현재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빠르게 수습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과 의견을 수렴해 조속히 해결해 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전했다.

상근 임원을 포함한 임원진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철회하지 않을 경우 사퇴하겠다’며 강수를 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철회 시한을 못 박지 않아 조 회장의 결정이 유보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임원 A 씨는 “시한을 두지 않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었다”며 “약사회가 파국으로 가는 것은 원하지 않고, 원만한 해결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퇴 외에 다른 대응 방안에 대해 묻자 A 씨는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 있지만, 그것은 아직 시기적으로 말할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한편 성명서 발표 전후로 철회 촉구에 동참하는 회원들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성명서 발표에 동참하려고 했던 회원들이 더 있었지만 미적미적한 태도의 회원들은 제외했다”며 “몇몇 사람과만 소통을 했고, 성명서를 발표 하기 전까지 모르고 있었던 임원이 상당수이기 때문에 동참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임원 B 씨도 “발표 이후 일부 지부에서 동참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의장단 및 감사단, 임원·대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약사회 분열을 우려하는 가운데, 조 회장이 언제 입장을 밝히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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