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안재규 회장 불신임 ‘확실’…25일 임총서 결정
IMS(근육내 자극치료) 유탄이 한의협 지도부와 건교부, 복지부로 향하고 있다.
IMS 파문으로 당장 한의협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 여부를 묻는 임시대의원총회가 25일 오후에, 오는 28일에는 ‘IMS 관련 여의도 집회’가 예정돼 있는 상태.
특히 이날 임총에서 안재규 회장과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건은 거의 통과가 확실시되는 만큼 IMS 사태에 대한 한의계의 대정부투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임총 개최를 주장하며 서명운동에 참여한 전체 대의원 266명중 120여명.
임총에서 이같은 수치가 반영될 경우 불신임건은 가결(재적인원 과반수 이상 출석·2/3 이상 찬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임총의 주요 안건이 전집행부의 불신임 여부의 건, 불신임시 후속조치의 건 등 3건 가운데 2건이 불신임에 관한 것도 이같은 한의협의 내부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한의협은 불신임건 통과와 함께 곧바로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한 뒤 2개월 내에 신임 회장과 임원진을 구성할 방침이다.
비상대책기구의 경우 전임 집행부의 소극적인 대처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만큼 투쟁의 강도는 전보다 훨씬 강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사태의 발단이 건설교통부의 IMS 자동차보험 수가결정과 양·한방간 감기포스터 전쟁 등에 따른 것인 만큼 오히려 내부결속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말이다.
한의협 이상운 의무이사 역시 24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IMS 때문에 회장까지 불신임되는 마당에 신임 지도부는 더욱 강경한 태도를 견지할 수밖에 없다”면서 “불신임건이 가결되지 않는다 해도 투쟁의 강도는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또 “IMS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건교부는 물론 복지부도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며 “자칫 과거 93한약분쟁의 재판(再版)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개원한의사협의회 역시 IMS 사태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안 회장 불신임건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김현수 회장은 “한의협이 내홍을 겪고 있는 것은 모두가 의협 때문”이라며 “한의사가 단 한 명이 남을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어 “IMS와 관련해서는 근본적인 책임이 복지부에 있는 만큼 복지부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개원한의협은 특히 이날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현 사태에 이르도록 사전에 대처하지 못한 현 집행부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혀, 불신임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의협은 25일 오후 5시 각 지역 대표 600여명이 참석하는 전원총회를 개최, 對양방투쟁 출정식을 가진 뒤 7시부터 임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
저작권자 © 의약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