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타다라필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비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월 발기부전 치료제의 원외처방 실적 상위 20개 품목 중 타다라필 성분 제품이 11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해당 제품은 한미약품 구구와 종근당 센돔, 릴리 시알리스, 한국콜마 카마라필, 대웅제약 타오르, 알보젠코리아 시알보스, CMG제약 제대로필, 씨티씨바이오 고든, 경동제약 더포르테씨, 유한양행 타다포스, 콜마파마 윕스 등이다.

실데나필이 6개, 미노데나필 2개, 유데나필이 1개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시장 전반을 타다라필이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실제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상위 20위 이내 품목 중 타다라필 성분의 실적을 합산하면 총 47억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34억200만 원 대비 38.2% 증가했다.
시장 2위 성분인 실데나필이 2월 39억1400만 원의 실적으로 전년 동기 31억7300만 원 대비 23.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데나필의 1제품당 평균 실적이 6억5200만 원에 달하는 반면 타다라필의 1제품당 평균 실적은 4억2700만 원에 불과해 개별 품목의 실적에서는 실데나필이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제품별 실적을 살펴보면 1위는 한미약품의 팔팔(성분명 실데나필)로 지난해 2월 19억1100만 원 대비 27.5% 증가한 24억3700만 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어 한미약품 구구가 58.8% 성장한 14억5500만 원을 기록했으며, 종근당 센돔이 62.4% 증가한 9억7300만 원으로 뒤따랐다.
화이자의 비아그라는 16.5% 증가한 8억8200만 원, 릴리의 시알리스는 1.7% 증가한 8억5400만 원의 실적을 기록해 여전히 제네릭에 밀리는 오리지널의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동아에스티 자이데나가 27.1% 증가한 6억8000만 원, 한국콜마 카마라필이 59.2% 증가한 3억7100만 원, SK케미칼 엠빅스는 6.3% 감소한 3억2900만 원, 대웅제약 타오르는 8.9% 증가한 2억9300만 원, 대웅제약 누리그라가 11.2% 증가한 2억1900만 원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