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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정족수 미달’ 회칙 개정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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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정족수 미달’ 회칙 개정 ‘불발’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3.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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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되고도 이석자 발생...178명중 114명 자리지켜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이 대선을 앞두고 회원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적극적인 정책 참여를 호소한 것.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미래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것. 서울시의사회가 회원들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다.

그러나 정작 논란이 됐던 서울시의사회 회칙개정안은 대의원들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 독려에도 불구하고 정족수 미달로 불발됐다.

178명중 의안 상정을 위한 정족수인 119명이 총회에 참석했지만, 한 자리 이석자들이 발생하면서 상정시 114명만 자리를 지켜 다음 총회를 기약하게됐다.

 

김 회장은 25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개최된 제71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축사를 통해 미래를 향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먼저 “2017년은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이라는 정치적 혼란으로 한 해를 시작했다”며 “의료계 또한 의사들의 진료행위를 규제하는 많은 의료법들이 입법화되었고, 입법이 진행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 서울시의사회 김숙희 회장.

나아가 “우리 의사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으며 의사들의 영역을 침범하는 타직역의 시도도 계속 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처도 필요하다”며 “우리 회원들이 분노하고 고통받고 있는 것은 업무의 중압감과 생존권의 위기도 있지만, 의사로서의 명예와 자존감의 상처가 크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은 대한민국의 의료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전문가로서의 사명감을 잃지 않고 일선 의료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의사회 역시 편안한 진료환경을 위해 정책부문에서 작은 혜택이라도 돌아갈 수 있도록 애썼으며, 민원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실례로 김 회장은 “의료악법에 대해 언론에 알리고 정치인들을 설득했으며, 2017년 주력사업으로 간호보조인력의 구인난 해소, 중고의료기기 유통과 의료폐기물 처리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와의 감염병협력위원회 구성, 라디오 공익 광고를 통한 대국민 신뢰구축 및 의사회 위상제고, 해외 교포 진료 지원 등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소개했다.

▲ 서울시의사회 대의원총회 주승행 의장.

뿐만 아니라 “많은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회원여러분들의 회비납부 협조와 알뜰한 살림으로 단기 3억여원의 흑자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특별히 후원해 주신 라디오 공익캠페인을 후원없이 회비 예산만으로 지속할 예정이며, 외부 공인회계사의 재무제표 검토로 투명한 회계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의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의사회는 18억 6462만 9282원의 수입 중 15억 4921만 4563원을 지출, 3억 1541만 4718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정기대의원회에 상정된 회칙 전부개정안에 대한 승인을 당부하며 올 한해도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전문가 단체로서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회원 여러분의 뜻에 따라 결정하고, 여러분의 동참이 있어야 실행에 옮길 수 있다”며 “정확한 논리와 강력한 추진력으로 정부와 정치권과 언론을 설득하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회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강력한 원동력을 모을 것”이라며 “진료권을 훼손하는 의료법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천명했다.

▲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

또한 “의사단체는 국민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가장 큰 단체”라며 “위상에 걸맞은 책임과 의무는 물론, 권리도 가져야 하며, 이에 대선참여 운동본부에 서울시의사회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원들 역시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고,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합법적으로 후원함으로써 정치력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김 회장은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사람”이라며 “같은 일을 반복하고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을 아인슈타인은 정신이상이라 했다”고 일갈했다.

이어 “미래는 용기있는 자들에게는 기회이자, 미래는 어떻게 결정하는가에 따라 변화시킬 수 있다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 미래를 기회로 생각하고, 우리의 뜻대로 결정한다면 우리 앞에 높인 많은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변화시킬수 있다. 회원님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승행 의장 역시 의료계에 놓인 현실을 토로하며 서울시 의사회가 지역의사회 중 맏형으로서 발전된 모스블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

특히 그는 치과의사 보톡스 시술이나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의 논란을 언급하면서 “왜 한의사는 의약분업을 하지 않는가”라고 일갈하며 “17년째를 맞은 의약분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평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감염병협력위원회를 통한 민관군 공동대응체제 구축과 개원 세미나, 이주민 위한 진료봉사, 공익 캠페인 등 서울시의사회의 공헌을 치하하며 최근 개소한 현지조사대응센터와 대선참여운동본부에 관심을 가져달라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대선참여운동본부의 아젠다 중 ▲지역주민 질병관리와 건강증진 위한 1차 의료 육성 및 지원 특별법 제정 ▲국민건강보호와 효율적 자원 활용을 위한 의료전달체계 확립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보건부 분리 ▲국민편의 보장과 재정절감을 위한 국민 조제 선택제 실시▲국민부담 경감을 위한 건강보험 문제 개선 등의 핵심 아젠다를 제시하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추 회장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있어 회원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와 우편투표 외에도 기표소를 통한 투표가 가능하도록 조심스럽게 제안하고자 한다며 많은 토의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 역시 대선을 앞둔 의료계의 현실을 지적하며 지속적인 소통을 주문했다.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특히 그는 “맹목적이고 통상적인 주장보다 분명한 명분과 근거로 주장해야 한다”면서 “어느 당에 치우치기 보다 당적 떠나 많은 국회의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하며, 이러한 역할은 의협보다 지역과 지역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은 “문제가 있다면 직접 오셔서 말씀해 달라”며 “대면보고를 해야지, 서면보고로는 파악이 되지 않는다”고 현 세태를 빗대 의사회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당부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한의사의 의약분업을 주문한 주승행 의장의 발언을 들어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동감의 뜻을 전했다.

또한, 최근 들어 의료계를 압박하는 다양한 규제 법안들이 입법되고 있다는 현장의 토로가 거듭되자 “19대, 20대 이해하기 어려운 법안들의 뒤에 최순실이 있었다”면서 “그 분이 감옥에 계셔 앞으로 당분간 그런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어떻게 알겠는가”라고 반문했다.

▲ 바른정당 박인숙 의원.

이에 “무식한 국회의원을 얼마나 이해시키느냐가 중요하다”며 “전문분야면 전문분야일수록 공부를 많이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엉터리 법안을 가져오면 법안심사소위에서 지적할 수 있도록 공부를 시켜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한편, 식전행사에 이어 진행된 정기총회에서 강미자 감사는 지난해 ‘한다’와 ‘할 수 있다’로 논란이 된 정기총회 회의록과 관련, 명예 훼손과 변호사 비용 발생 등의 문제에 대해 회의록의 정제 결제시스템 부재를 지적하고, 차기 총회시 속기사 고용 또는 녹취를 검토할 것을 권고했으며, 에 이번 71차 정기대의원총회는 녹취로 진행됐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서울특별시장 표창
임인석(서울시의사회 부회장), 임익강(광진구의사회 회장)

*대한의사협회장 공로패(유공 및 은퇴회원)
-유공회원
윤석완(서울시의사회 부회장), 최주현(서울시의사회 홍보이사 겸 대변인), 임영섭(서대문구 의사회장), 김민석(도봉구 의사회장)

-은퇴회원
조경숙(용산구 조소아과의원 원장), 김익수(종로구 새서울의원 원장), 박인재(강북구 박인재산부인과의원 원장), 함정옥(구로구 이화의원 원장), 최문식(관악구 대성의원 원장), 전광수(서초구 전광수비뇨기과의원 원장), 전굉필(서초구 전굉필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박승사(강북구 박승사외과의원 원장), 김복순(마포구 홍익의원 원장), 정광연(서초구 정광연의원 원장), 최민호(강북구 최민호소아과의원 원장)

*서울특별시의사회 공로패(개원 최고령회원 및 은퇴회원)
-개원 최고령회원
윤원몽(용산구 윤의원 원장 29년생), 변종선(동작구 숭실의원 원장 31년생)

-은퇴회원
고병용(관악구 세림정형외과의원 원장), 김균홍(관악구 이화의원 원장)

*대외인사
서울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 배영수 소방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 운영부 이미란 차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 운영부 서정민 차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보험급여부 윤진 과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보험급여부 김은숙 과장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이사 사장

*모범회원
종로구 윤용선(지인내과의원), 중구 김성배(미래의원), 동대문구 소혜경(조양산부인과의원), 중랑구 유정옥(유정옥산부인과의원), 성동구 최정현(성수최이비인후과의원), 광진구 남명화(남안과의원), 성북구 전은의(전은의산부인과의원), 도봉구 서혜정(연세재활의학과의원), 강북구 이강춘(봄여성외과의원), 노원구 서인석(시원한이비인후과의원), 서대문구 이은숙(이소아청소년과의원), 은평구 홍석호(홍석호내과의원), 마포구 최수년(최수년산부인과의원), 용산구 황재훈(황피부비뇨기과의원) 영등포구 신학재(신학재외과의원), 관악구 이영수(그린소아청소년과의원), 동작구 최정환(사당현대의원), 강동구 전기원(전기원내과의원), 송파구 손보성(산타클로스의원), 강남구 정준표(정준표내과의원), 강남구 조정호(골드만비뇨기과의원), 서초구 김상욱(샘신경정신과의원), 강서구 강성숙(봄빛정신건강의학과의원), 양천구 박은주(박은주소아청소년과의원), 구로구 오귀분(정가정의학과의원), 금천구 임희철(임희철 내과의원)

*모범직원
정복용(강동구의사회 사무국장), 이지영(강남구의사회 사무국장), 변상오(서대문구의사회 사무국장), 윤성용(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총무부), 구범회(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진료부), 박일현(대한의사협회 대외협력팀장), 주혜성(한국여자의사회 과장), 나동욱(의사신문 차장), 조병준(서울시의사회 과장)

*서울시의사회대의원회 표창
-공로상
상화춘(양천구 상내과의원 원장)

-모범대의원
유창용(종로구 유ㆍ정이비인후과의원 원장), 나인수(서대문구 나재활의학과의원 원장), 이창원(서초구 이내과의원 원장), 김태형(마포구 연세이비인후과의원 원장), 정혜영(강서구 미래아이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회원자녀봉사상
정지은(잠신고등학교), 송정운(서운중학교), 임강현(민족사관고등학교), 정희연(풍문여자고등학교), 나유민(신반포중학교), 최원준(여의도고등학교), 이수민(압구정고등학교), 손경민(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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