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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관 재건축 가시화, 임시회관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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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관 재건축 가시화, 임시회관 물색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7.03.23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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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회원 접근성 고려...용산구 위치 임대사무실 거론

대한민국 의사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의사협회 회관의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제는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의협 회관의 재건축이 가시화 되고 있다.

회관 재건축에 앞서 회관을 비우기 위해 임대건물 물색에 나섰고, 이또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이사준비가 마무리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대한의사협회 김주현 기획이사 및 대변인은 지난 22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협회건물의 노후화 진행에 따라 건물의 안전성이 떨어져 협회 내 근무자들의 안전을 위해 의협 회관 환경개선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사무실을 이전하고자 임대물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의협이 임시 이전 장소 후보군으로 고려하고 있는 곳은 총 4군데로 이중 서울시 용산구 근처의 한 빌딩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의협 안양수 총무이사는 “용산구 근처 한 빌딩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이유는 지하철로는 용산역과 신용산역이 있고 KTX가 지나가기 때문에 지역 회원들의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과거 전자랜드가 있던 건물들로 현재 입주사가 없이 비어있어 인테리어를 최소화하고 파티션만 마련하면 업무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현재 사무실 이전과 관련해 약 2000만 원 정도의 기타 소요 비용까지 추계가 끝난 상황으로 빠르면 오는 7월, 임시 건물로 이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회관 재건축을 위해서는 오는 4월 열리는 대의원회의 재건축 승인 의결절차가 중요하다.

안양수 총무이사는 “의협회관 재건축은 10년 전부터 나오던 이야기로 어느덧 숙원 사업으로 자리잡았다”며 “지난해 안전진단 결과로 인해 대의원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대의원회 통과를 자신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재원 마련은 숙제로 남아 있다. 약 250억 원의 금액이 투여되는 대형 사업인 만큼 회원들의 설득을 위해서는 명확한 재원조달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 협회가 고려하고 있는 방안은 총 3가지로 제1안은 연수교육평가단 운영지원과 협회 보유 자산(65억)에 특별회비를 걷는 방법이다.

제2안으로는 협회 보유 자산(65억)과 특별회비만을 걷는 방법이고, 제3안은 협회 보유 자산(65억)에 기부금모금(100억) 은행융자(45억)를 받아 특별회비(50미만)의 부담을 줄이는 안이다.

안양수 총무이사는 “특별회비를 걷는 것과 관련해 대의원회에서 반발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매년 건축 진행에 따른 예산을 편성한다는 것을 잘 설명할 것”이라며 “한꺼번에 목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단계별로 재원이 들어가는 것이기에 2017년 예산안에는 재건축이 포함이 안됐다”고 말했다.

안 이사는 “회비만으로는 모든 자금을 마련할 수 없기 때문에 의료계 내부 기금 기탁으로 공헌해주실 인사를 찾고 있다”며 “의협이 가지고 있는 가용자금이 100억 원 가량이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안양수 이사는 그간 회관환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회관 건물의 이전, 리모델링, 재건축 3가지 사안을 놓고 현실적인 대책을 모색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그 결과, 이전은 토지매입승인, 현 부지 매각 승인, 새 회관 신축 건립승인 등으로 인해 기간이 길어지며 이 과정에서 협회가 매입을 희망하는 부지의 가격 상승이 예상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리모델링은 내진보강공사 및 석면마감재 제거공사와 마감재 재설치 공사를 필수적으로 실시해야 하기에 일반적인 재건축 비용보다 상회할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결국 재건축이 가장 효과적인 선택이기 때문에 추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안양수 총무이사는 “주차장을 지하로 건설하고 건축면적을 높여 충분한 가용면적을 확보할 수 있고, 회의실 공간, 상가 공간 등 향후 협회 수익 창출을 위한 여분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재건축 이후 2000평 중 1000평 정도만 업무공간으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회원들의 연수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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