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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학 전문의제, 가정의학과가 맡아야”춘계학술대회 개최..5분 외래처방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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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7.03.20  06: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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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의학회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노인의학 세부 전문의 제도에 대해 가정의학과의사회 유태욱 회장이 ‘1차 의료를 담당하는 의사들이 맡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회장 유태욱)은 지난 19일 백범기념관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650여명의 회원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5분 외래처방전, 6년만에 세 번째 업데이트
이날 학술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가정의학과의사회에서 6년만에 세 번째 업데이트를 한 ‘5분 외래처방전’이라는 책자였다.

지난 2005년부터 제작하기 시작한 5분 외래처방전은 지난 2011년 두 번째 판본이 나왔고, 올해 세 번째 판본을 제작한, 보편적이고 흔한 질환에 대해 치료 및 처방을 할 때 도움이 되는 책자라는 설명이다.

▲ 유태욱 회장.

유태욱 회장은 “이 책을 발간하는 일은 매우 뜻 깊은 일로, 지난 2011년 두 번째 업데이트를 한 이후, 이번에 6년 만에 내놓은 3번째 업데이트 버전”이라며 “신약 등이 개발되면서 그동안 달라진 보험심사 기준이나 심의내용들에 대해 학회 보험이사가 꼼꼼히 정리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5분 외래처방전은 외래진료를 많이 하는 의사들에게 꼭 필요한 필수품”이라며 “미국에서는 매년 나오는 책이 있지만 가정의학과의사회의 역량으로는 매년 내기는 힘들어 5, 6년에 한 번씩 만들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그는 “이번 학술대회는 5분 외래처방전이 발간된 기념으로 책에 나온 중요한 부분을 위주로 메인 강좌를 구성했다”며 “오늘 강좌를 맡아주신 분들은 책을 만들 때 원고를 맡아주셨는데, 본인이 맡은 부분과 책에는 쓸 수 없었던 내용까지 해서 5분 처방 팁이라는 제목의 강좌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오늘 학술대회는 가정의학과의사회에서 개원가 의사, 타과에서 1차 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사들에게 5분외래 처방전 3판으로 진료실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오는 24일 제주도에서 가정의학회 학술대회를 여는데, 내가 학회 회장을 맡고 있어서 토요일에 행사장을 방문해 1차 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타과 의사들에게 5분 외래처방전 100권 정도를 무상으로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인의학 전문의 제도, 가정의학과가 맡아야
유태욱 회장은 최근 대한의학회를 중심으로 논의 중인 노인의학 세부 전문의 제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현재 의학회, 노인병학회 등은 노인의학 세부 전문의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내과나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되고 나서 2년 정도 노인 특화 진료와 지식을 익히면 노인의학 세부 전문의 자격을 주는 제도다.

이들에게 종합병원 노인 환자 포괄 진료를 맡기고, 노인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 근무도 이들에게 맡겨 전문적인 관리가 가능하게 하자는 취지로, 노인의학은 진료 외에 의사소통 기술, 부양가족 관리, 영양이나 정신의학 등이 포함돼야 하기 때문에 별도의 교육 체계로 전문가가 배출돼야 한다는 것.

유 회장은 “지금 노인의학 전문의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는데 하나는 내과에서 노년 내과를 중심으로 노인의학을 생각하는 것 같고, 다른 하나는 가정의학을 마친 의사들이 일정기간 노인의학에 관련된 세부 전공을 한 뒤, 노인의학을 이끌어가는 것, 다른 하나는 노인의학을 1차 의료를 베이스로 해야 한다는 그룹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세 번째인 1차 의료를 맡는 의사들을 기반으로 노인의학을 맡기는 편이 가장 효율적”이라며 “지금 외래에서 1차 의료를 하는데 가장 많은 수가 노인환자다. 가정의학과는 외래에 찾아오는 노인환자들을 영역별로 나눠서 보는게 아니라 사람을 보고 어디가 아프고, 어떻게 치료하는지 결정한다”고 전했다.

가정의학과와 같이 1차 의료를 많이 맡고 있는 의사들을 상대로 교육을 해 1차 의료 내에서 노인성 질환에 대한 케어를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추후 노인의학 전문의 인증 제도가 실시되면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노인의학을 주도적으로 하는 것이 비용적, 의료접근성 등을 고려했을 때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 회장은 “노년 내과쪽으로 가게 되면 내과 내에서 노년 내과를 전공하는 분들이 극소수인데, 이에 비해 노인 환자의 수는 엄청나게 많은 언밸런스함이 생긴다”며 “노년 내과를 학문적으로 공부하는 건 좋지만 노인환자 전체를 커버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그는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피교육자인 전공의 신분으로 교육을 받을 때 노인성 질환에 대한 부분을 좀 더 교육을 받아, 1차 의료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가정의학회에서도 가정의학과 전문의 시험에 노인의학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한다는 기조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태욱 회장은“가정의학과 의사들이 다음으로 생각해봐야할 분야가 완화의학”이라며 “노인 분들이 삶을 마감할 때까지 본인의 인간다움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완화의학으로, 우리나라엔 시설도, 이에 대해 관심이 있는 의사도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 회장은 “이미 가정의학회에서는 완화의학 거뮤니티가 구성됐고, 5월 정도에 세미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정의학과의사회에서도 어느 정도 완화의학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면 학술대회 주제강좌에서 완화의학에 대한 것을 다루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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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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