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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환자 의사간 소통에 아쉬움 크다화이자, 글로벌 서베이 발표...“교육 방안 고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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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17.03.18  06: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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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은 하지만, 아쉽다”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환자의 삶의 질 뿐 아니라 수명에까지 영향을 주는 만성질환, 류마티스를 치료하는 데 있어 의사와 환자간에 보다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완치가 어려워 평생 관리가 중요한 질환인 만큼, 의사가 환자에게 치료의 과정과 목표를 정확하게 제시하고,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의 불편함을 거리낌 없이 전달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3분 진료’가 대변하듯 다른 나라에 비해 의사들이 평균 두 배 이상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진료 현실에서는 보다 효율적인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화이자는 최근 17개국 39개 의료기관 및 환자 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자문 패널이 참여해 15개국의 류마티스 전문의와 성인 류마티스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RA NarRAtive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전세계에서 1666명의 의사와 류마티스로 진단을 받은 1653명을 포함한 총 3987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도 100명의 의사와 류마티스로 진단을 받은 127명을 포함해 224명의 환자가 함께했다.

조사결과, 의사나 환자 모두 3분의 1 이상이 환자의 상태를 중등도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만큼 류마티스가 잘 조절되지 않고 있다는 것.

그 결과 환자의 3분의 3가 치료 실패를 우려하고 있었으며, 10명 중 9명이 지금의 치료제보다 더 개선된, 완치가 가능한 약제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의사와 환자간 의사소통에 대한 만족도다. 절대 다수가 서로간의 대화에 만족하고 있었지만, 그만큼 많은 의사와 환자들이 보다 더 많은 대화를 원하고 있었던 것.

소통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보다 더 많은 대화가 가능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세계 의사의 90%, 환자의 83%가 서로간의 대화에 만족하고 있었고, 한국은 이보다 낮았지만, 그래도 의사의 73%, 환자의 72%가 만족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의사의 68%, 환자는 56%가 보다 많은 대화를 원하고 있었으며, 특히, 우리나라는 의사의 78%가, 환자는 87%가 더 많은 대화를 원해 소통을 원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뿐만 아니라, 의사보다 환자가 더 대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 진료의 현실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로 인해 의사와 환자가 보다 더 자주 만나기를 바라는 응답도 전세계 의사들이 66%, 환자는 45%였던 반면, 우리나라는 의사가 80%, 환자가 65%로 글로벌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의사소통이 문제에 있어서도 심각한 상황이 드러났다. 환자들이 의료인에게 현재의 상황에 편하게 이야기 하는 비율이 우리나라는 14%에 그쳐 글로별 평균 38%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80%의 환자들이 자신이 류마티스로 인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의사들에게 제대로 이야기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의사들에게 질문을 많이 하면 의사들이 자신을 까다로운 환자라 생각해 싫어하거나, 약의 용량을 줄이거나, 효과가 떨어지는 약으로 바꿀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너무 많은 질문을 하면 자신을 까다롭게 여기고 진료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응답자가 우리나라는 56%에 달했으며, 글로벌 평균도 32%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RA NarRAtive에 참여한 서울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은영 교수는 “류마티스 치료에 있어 절대적인 진료시간 부족이 가장 큰 장벽인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3분 진료로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사결과에 대해 학회에서 논의해보았지만, 답이 없더라”며 “의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녹록치 않은 현실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동원가능한 방법 중 하나로 이 교수는 서울대병원에서 키오스크를 설치해 진료 전 환자의 상태를 문진한 사례를 소개했지만 개인이 개발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교수는 부족한 대면진료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문 교육간호사제도를 마련, 환자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부작용 등에 대한 모니터링과 상담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류마티스 환자가 100명이 있으면, 그 100명이 다 다르다”며 “그래서 교육간호사에 의한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큰 병원에서는 이미 병원 비용으로 충당하며 운영하고 있지만, 큰 병원만 해서 해결 가능한 일은 아니다”라며 교육에 대한 수가를 마련해 교육관련 인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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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sjh118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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