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위제약사들의 10대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2월에 들어서도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미약품과 CJ헬스케어의 10대 품목 처방액 점유율이 전년 동기대비 5%p 이상 상승한 것을 비롯해 종근당과 유한양행의 10대 품목 비중도 4%p 이상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10대 품목의 처방액 비중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업체는 한미약품으로, 몸집이 배 이상 늘어난 로수젯과 한미탐스를 비롯해 피도글과 로벨리토, 페노시드 등이 나란히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10대 품목들만 17.6%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한미약품의 상위 10대 품목 처방액 비중은 지난해 2월 44.0%에서 지난해에는 49.7%로 5.7%p 상승하며 50%선에 다가섰다.

CJ헬스케어는 안플레이드가 20%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신제품 로바젯과 루키오가 각각 7억원과 6억원의 처방액으로 10대 품목 대열에 합류했다.
이외에도 엑스원과 비바코가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한 덕에 10대 품목 처방액이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했으며, 비중 또한 58.9%에서 63.9%로 5.0%p 확대됐다.
종근당은 20대 품목들의 고른 성장세가 돋보였다. 글리아티린의 처방액이 200%이상 늘어난 가운데 틸라트렌SR이 30%, 듀비에가 20%, 사이폴-엔이 13.6%, 텔미누보도 12.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0대 품목의 처방액은 전년 동기대비 11.9% 증가하며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점유율 역시 이 기간 52.7%에서 57.5%로 4.8%p 상승했다.
유한양행은 제품별로 희비가 갈렸다. 신제품 로수마비브가 14억원, 모노로바는 5억원까지 몸집을 불린 가운데 듀오웰의 처방액도 50%이상 늘어났고, 알포아티린도 2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코푸의 처방액은 20%, 알마겔은 10%이상 축소됐다.
그러나 10대 품목의 합산 처방액 규모는 이 기간 16.1%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점유율도 63.6%에서 68.1%로 4.5%p 확대됐다.
대웅제약은 10대 품목 가운데 올로스타와 다이아벡스XR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알비스와 가스모틴, 엘도스, 올메텍플러스 등은 두 자릿수의 역성장률을 기록, 10대 품목 합산 처방액이 전년 동기대비 2.5%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대 품목의 처방액 비중은 이 기간 63.3%에서 65.2%로 1.9%p가 늘어났다.
동아에스티는 10대 품목 가운데 플리바스만이 성장세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품목들의 처방액은 일제히 감소했으며, 역성장폭이 두 자릿수에 이른 제품만 4개에 달했다.
이에 따라 10대 품목의 합산 처방액은 이 기간 14.5% 급감했으며, 점유율도 69.3%에서 65.6%로 3.7%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