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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은 환자만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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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은 환자만을 바라봅니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3.0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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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

‘To Serve Patients - 환자를 위한다’

지난 2015년 말 출범한 암젠코리아(대표 노상경)가 국내 진출 1년여 만에 60여명의 임직원을 확보하며 본궤도에 올라섰다.

실질적인 출범 첫 해였던 지난해 인적 구성을 완비하고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4개의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 출시한 제품들의 급여 승인과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통해 환자들을 위한 접근성 향상에 주력하겠다는 것이 노상경 대표이 설명이다.

다국적 제약사 출입기자 모임은 ‘환자를 위한다’는 기업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는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를 다국적 제약사 CEO 릴레이 인터뷰의 세 번째 주자로 선정했다.

▲ 지난 2015년 말 출범한 암젠코리아가 실질적인 출범 첫 해였던 지난해 인적 구성을 완비하고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4개의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출입기자 모임은 ‘환자를 위한다’는 기업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는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를 다국적 제약사 CEO 릴레이 인터뷰의 세 번째 주자로 선정했다.

◇2015년 1월, 1명으로 시작해 60명의 탄탄한 조직 완성
지난 1월, 한국 시장 진출 소식이 전해질 당시 1명의 직원으로 출발해 그해 말 한국법인 출범을 선언할 때만 하더라도 암젠의 총 직원은 10명, 그 가운데 남성은 노상경 대표가 유일했다.

암젠이라는 명성만큼 탄탄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했지만, 실질적으로 당장 마케팅에 돌입할 제품도, 로드맵도 명확하지 않았던 암젠코리아는 불과 1년 사이 4가지 혁신 신약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했고, 이에 맞춰 임직원수도 60명으로 불어났다.

노 대표는 “60명의 임직원이 큰 규모라 보기는 어렵지만,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추었다”면서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업무 영역도 넓고, 업무량도 많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도 다른 회사에 뒤지지 않을만큼 우수하다”고 자평했다.

다만 “(임직원들의) 업무량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같은 일을 하더라도 일을 잘 하는 사람은 빠르게 처리하는데, 저희 직원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업무를 해내는 능력이 있다”고 내세웠다.

이어 “이처럼 법인을 설립하고 각 분야의 우수한 인력으로 조직의 형태를 갖춘 것이 암젠코리아가 거둔 가장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블린사이토·키프롤리스·프롤리아·엑스지바 등 4개 신제품 성공적 출시
이처럼 인적 구성을 완비해가는 과정에서도 예정됐던 4가지 혁신 신약을 모두 성공적으로 출시한 것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그는 “암젠코리아가 설립되고 작년에는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과 병행해서 4개의 제품을 발매했다”며 “5월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키프롤리스를 시작으로 6월에는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치료제 블린사이토를 출시했으며, 11월에 표적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와 엑스지바를 출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부분의 직원들이 입사하자마자 4개의 주요 제품을 한해에 성공적으로 발매했다는 것은 자랑할 만한 성과”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나아가 그는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치료제인 블린사이토가 허가를 받은 지 9개월 만에 보험 급여를 받은 것도 큰 성과로 꼽고 싶다”면서 “만 9개월은 항암제 보험급여 등재 시기 중에서도 기록적으로 짧은 기간으로, 블린사이토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이 치료제를 꼭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부분서 중요한 결과로 소개하고 싶다”고 내세웠다.

◇표적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PCSK9억제제 레파차 등에 기대 크다
특히 노상경 대표는 올해 프롤리아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겠다는 의지다.

▲ 출범 당시 10명으로 출발했던 암젠코리아는 1년여 만에 60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탄탄한 조직을 갖추었다. 노 대표는 “60명의 임직원이 큰 규모라 보기는 어렵지만,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추었다”면서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업무 영역도 넓고, 업무량도 많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도 다른 회사에 뒤지지 않을만큼 우수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작년 11월에 새롭게 출시한 표적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를 2017년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 꼽고 싶다”면서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장기적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고령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골다공증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암젠코리아는 프롤리아가 빠르게 보험 약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타틴으로 조절되지 않는 중증 고지혈증 환자를 위한 PCSK9억제제 레파차도 기대할 만하다고 소개했다.

노 대표는 “고지혈증 환자는 2008년에 78만명에서 2013년에 120만명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스타틴으로 조절되지 않는 중증 고지혈증 환자들도 증가될 것”이라며 “따라서 PCSK9  제제가 필요한 환자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측에 따르면, PCSK9 억제제의 타깃은 양쪽 부모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로 유병률은 대략 백 만 명 중 1명 정도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노 대표는 “전체 스타틴군을 경쟁 제제로 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분명히 스타틴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들이 있고, 이와 같이 스타틴 이외의 방법으로 치료가 필요한 환자군을 타깃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CSK9 제제는 단일유전자변이(single genetic mutation)에서 치료제가 개발된 최초의 사례이기 때문에 제약의학의 산업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레파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은 사람이 한다’...관리자의 역할에서 연결점 찾는데 주력
노 대표는 정상 궤도를 향해 달력가고 있는 암젠에서 추구하고 있는 인재상을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고 정의했다. 자신의 역할은 그들을 잘 연결하는 접점을 찾는 것이라는 게 노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일은 사람이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제품이나 시스템, 리소스 모두 중요하지만, 결국 일은 사람이 하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사람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부서의 사람들이 각 분야에서 역량을 다해주면 좋겠다”면서 “암젠코리아에서 제 역할은 전체를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디테일한 데 집중하기보다는 각각의 부서가 어느 단계에서 연결되어야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5년 내 흑자전환 기대...10년 후 풍부한 포트폴리오 자신
나아가 그는 새롭게 선보이는 혁신 신약들이 제자리를 찾으면, 5년 내 흒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10년 내에는 보다 풍성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밝혔다.

노 대표는 “보통 단기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평가를 받기 때문에 매출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기는 하다”면서 “일단 작년에는 예상했던 수준으로 비용이 지출됐고, 목표보다는 조금 더 성과가 좋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영업 목표에 대해 얘기할 때에는 한 해만을 생각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논의하려고 하며, 현재 미래를 위한 토대를 착실히 다지고 있기 때문에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제품이 출시되고 이익이 발생하기까지 적이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데, 특히 암젠코리아는 제품을 이제 막 출시했을 뿐 아니라 아직 블린사이토 외에 키프롤리스나 프롤리아는 보험 급여를 받지 못해 판매 금액이 많지 않은 만큼 미래를 설계해가는 과정에 있다는 것.

그는 “암젠코리아는 현재 60여명의 직원으로 33건의 글로벌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등 국내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흑자를 내기 어려운 구조”라면서 “이와 같은 비즈니스 계획은 글로벌과 충분히 논의된 것으로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장기적으로 향후 10년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현재를 기점으로 앞으로 5년 내 흑자로 전환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고 앞으로 나올 파이프라인을 고려했을 때 심혈관계를 포함한 다양한 치료제가 있는 만큼, 향후 10년 뒤에는 암젠코리아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지금보다 풍성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품별로는 블린사이토의 소아영역 급여 확대와 키프롤리스 및 프롤리아의 급여 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 대표는 “이전까지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환자 중에서도 45kg 미만의 환자들의 경우 적응증이 인정되지 않아 블린사이토를 투여할 수 없었는데, 지난 2월 27일 식약처에서 소아과 영역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며 “시간이 소요되는 과정이지만 블린사이토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소아과 영역 관련 허가 부분에 대해서도 가능한 빠르게 보험 급여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키프롤리스는 2016년 5월에 출시했는데 아직까지 보험 급여를 받지 못했다”며 “키프롤리스는 올해 안으로 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프롤리아는 가능하면 많은 병원에서 처방할 수 있도록 영업부에서 활동하고 있고, 보험 급여 적용을 빠르게 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약가제도 변화 긍정적...4대 중중질환 외 의약품 역차별은 아쉬워
암젠이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대체로 항암제를 비롯해 희귀난치성 질환에 집중되어 있다. 이로 인해 급여의 문턱을 넘어서 환자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이 암젠의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다.

▲ 노 대표는 암젠코리아가 5년 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하면서 10년 플랜을 제시했다. 특히 이미 영업력을 구축하고 있는 국내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손쉽게 정착하기보다 스스로 영업력을 갖추며 더디더라도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일단 노 대표는 정부의 움직임이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과거와는 달리 정부에서도 제약사가 신약 개발을 위해 R&D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는 측면을 이해하고 있으며, 혁신 신약에 대해 그에 맞는 가치를 부여해야한다는 인식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그는 “암젠코리아의 입장에서는 혁신적인 신약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줘야 한다고 정부 관계자를 설득하고 있다”면서 “OECD 평균 약가와 비교해서 한국의 약가는 43% 수준으로 매우 싼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 다만, 긍정적인 것은 이전에 비해 정부에서도 한국의 약가가 낮은 편에 속한다는 것에 대해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10년 전과 현재를 비교해 보면 현재 정부가 많은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약사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위해서 연구개발에 자원과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약가 제도 등을 통해 신약의 혁신성과 가치를 인정받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에서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약가 제도의 투명성도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평가다. 신약개발의 어려움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다고 하더라도 약가제도를 검토하는 담당자에 따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약가 제도가 많이 투명해지면서 결과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노 대표는 “일례로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치료제 블린사이토는 환자들이 당장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긴박함이 있었다”면서 “정부가 이 같은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고 블린사이토가 환자에게 줄 수 있는 가치에 대해 인정했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급여 적용이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처럼 약가에 대해 논의할 때 치료제의 임상연구 결과에 대한 데이터를 제출하고 그 임상적 가치를 충분히 설명한다면, 정부도 충분히 검토하는 과정 등을 거쳐서 적정한 약가를 신속하게 결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암젠 본사에서도 우리나라의 규제당국의 수준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이 노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암젠 본사 관계자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자료를 검토하고 제약사에게 하는 질문의 수준이 다른 나라 기관에서 질문하는 수준보다 훨씬 높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나 심사평가원을 비롯한 한국의 제약 산업 전반의 역량과 수준을 높게 평가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이런 부분들을 볼 때 개인적으로 국내 약가 제도에 대해 더 많은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최근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정책 등으로 인해 그 외 질환들에 대한 역차별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노 대표는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전국민 의료보험이 시행되고 있고, 이는 예산을 토대로 운영되기 때문에 제한된 예산의 범위 내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4대 중증질환이나 우선순위가 높은 약들이 아닌 경우에는 기회가 적어지는 부분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본사를 향해서는 ‘환자를 위하여’라는 기업 가치에 맞게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논리로 설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혁신 신약의 약가를 너무 높게 책정하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낮추면 환자의 치료 접근성에 대한 문턱이 낮아지고 보다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예를 들면, 100명의 환자가 혜택을 받는 것보다 1만 명의 환자가 혜택을 받는 것이 치료제를 개발한 취지에도 더 부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암젠이 한국에 진출해서 많은 환자에게 치료제를 제공해야 하지 않겠는가하는 논리를 가지고 본사를 설득하고 있다”면서 “더불어 최근에는 약가를 신청하고 검토해 나가는 과정에서 약가에 대해 사전에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한 만큼, 예상 가능한 수치를 기반으로 글로벌을 설득하는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단독 마케팅, 인재 양성에 장점...국내사와의 파트너십도 고려대상
출범 당시 단 10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암젠은 국내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전략 대신 자체적인 마케팅과 영업망을 구축하며 60여명의 임직원이 함께하는 조직으로 성장했다.

노 대표는 이미 강력한 영업력을 갖춘 국내사와 손을 잡지 않고 어려운 길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사와의 파트너십은) 암젠이 한국에 진출하기로 결정하고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많이 논의했던 부분”이라며 “암젠이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하기 때문에 국내의 좋은 회사들과 협업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했었다”고 파트너십 역시 고려대상 중 하나였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장단점이 있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암젠코리아의 직원들이 직접 제품을 출시 하고 시장에 소개하는 것이 보다 좋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초기 투자는 늘어나지만 장기적으로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재양성의 측면에서 볼 때 파트너십을 통한 성장전략에 비해 직접 우수한 인재를 영입해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노 대표는 “올해 11월이면 제약업계에서 일한지 30년이 된다”면서 “여러 다국적제약사를 경험하면서, 제약업계가 전반적으로 발전하려면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제약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노대표는 국내사와의 파트너십 가능성을 완전히 막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는 프롤리아의 마케팅, 영업 등도 암젠코리아 단독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국내 파트너사와 협업하는 것은 향후 상황에 따라 하나의 옵션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신약 개발에 있어서도 “암젠에서 오픈이노베이션에 대해 이야기할 때 외부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며 “지금까지 암젠에서 출시한 제품 중 50%는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제품”이라며 협업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현재 국내에서 암젠 벤처 캐피탈을 별도로 운영할 계획은 없지만, 타 벤처캐피탈을 비롯 연구 기관들과 다양한 주제를 토대로 논의할 수 있는 협력에 대해서는 항상 문을 열어놓고 기대도 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암젠의 기업 철학은 ‘‘To Serve Patients’...혁신도 ‘환자를 위하여’
암젠의 미션은 ‘To Serve Patients - 환자를 위한다’이다. 제약산업과 연계된 다양한 관계자들 중에서도 오로지 환자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노 대표는 암젠코리아 역시 모든 활동에서 환자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입사 전 회사 홈페이지에서 여러 정보를 검색했었는데 암젠이 환자에게 많이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회했다.

그러나 “암젠에 입사할 때, 제약회사의 업무에는 의료진, 정부, 환자 등등 많은 이해관계자와 연결되어 있는데 과연 환자를 진정 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실제로 암젠에서 일하며 회사 내부 회의에 참여할 때 마다 느낀 점은 회의에서 환자에 대한 얘기가 주로 논의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암젠의 기업 미션은 환자로부터 시작하며 과학의 혁신을 통해 환자를 위한다는 점이 암젠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가치”라며 “이와 같은 가치가 환자에게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달되게 하는 것이 암젠이 가고자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암젠코리아 역시 제품의 혁신성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다양한 노력을 펼치겠다는 것이 노 대표의 계획이다.

▲ 노 대표는 “암젠의 기업 미션은 환자로부터 시작하며 과학의 혁신을 통해 환자를 위한다는 점이 암젠이 진정으로 추구하는 가치”라며 “이와 같은 가치가 환자에게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달되게 하는 것이 암젠이 가고자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보험 가이드라인이 결정되야 하는 부분이 있고 급여 적용까지의 기간도 상당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암젠코리아에서는 별도로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예를 들면, 블린사이토는 보험 급여가 적용되기 전, 프로그램을 통해 필요한 약물의 일부를 무상으로 지원하거나 극빈층에게는 전액 무상으로 블린사이토를 지급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도 암젠코리아는 치료제 접근성을 향상시켜 보다 많은 환자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이전까지 암젠은 항암제 전문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앞으로는 바이오테크놀로지 회사 혹은 생물학을 비롯한 과학에 역량을 가진 기업으로 각인되길 희망한다”며 “암젠코리아와 함께 일하는 의료진이나 정부 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암젠코리아는 새로 설립되었기 때문에 아직은 여러 준비가 부족한 점이 있지만, 향후 암젠이 가지고 있는 혁신성과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고,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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