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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 30t로 단위 균일화 요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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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 30t로 단위 균일화 요구 확대
  • 의약뉴스 윤태수 기자
  • 승인 2017.01.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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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재고 부담...대약 "소포장 생산성 높여야"

향정·마약류 의약품 뿐 아니라 고혈압치료제 역시 포장단위를 개선해야한다는 약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의 A약사는 17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다빈도 의약품의 경우 소포장으로 나오든 대용량으로 나오든 상관 없는데, 문전약국이 아닌 약국들은 버리는 일이 다반사”라고 전했다.

또 “현재 포장단위가 30t로 유통되는 약품들이 있지만 간혹 28t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며 “한달 30일치 처방이 나올 경우 의약품 한 포장을 더 개봉해야만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카나브정의 경우 몇 개월 동안 30t 단위가 공급되고 있지 않아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B약사는 “노바스크 정 같은 일부 의약품들은 30t씩 소포장으로 공급되고 있지만, PTP 포장으로 안나오고 300t 단위로 공급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조제건이 적은 약국에 단골 환자가 고혈압치료제를 처방 받아 처방전을 들고 올 경우, 조제하고 나면 남는 약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감할 때가 많다는 것.

무엇보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치료제들이 대체적으로 고가인 만큼, 소포장으로 제형이 개선돼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의 C약사는 “같은 제품이지만 30t, 300t 단위로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공급되는 의약품이 있는 반면, 300t 같은 대용량 단위로만 유통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조제 못해드린다고 말할 수도 없고, 결국 대용량을 주문해서 10개월 동안 재고부담을 안고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대한약사회 조양연 보험위원장(사진)은 고혈압약의 소포장 의무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며, 무엇보다 제약회사 내 소포장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아무래도 소포장 생산 비율을 높이면 약국 내 재고약에 대한 부담을 줄여줄 수 있고, 처방조제에 있어서도 편리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자사에서 생산하는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약의 경우 간혹 28t 포장으로 생산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해서 제약사들과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조 위원장은 “약사회는 지난해부터 소포장 TF팀을 구성해 마약, 향정의 소포장 의무화 뿐 아니라 고지혈제나 고혈압을 비롯한 처방조제의약품 전반에 걸쳐 소포장 단위로 생산된 제품들이 유통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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