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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치료방법은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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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치료방법은 다양합니다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7.01.13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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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
 

“하지정맥류에 대한 치료방법은 다양하다. 의료진은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시하고 설명할 필요가 있다.”

최근 건국대병원에선 하지정맥류와 관련된 새로운 치료법을 소개하는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는 기존에 수술적 치료를 권장했던 하지정맥류 치료에 대해 고주파, 의료용 접착제 등 다양한 치료옵션이 존재한다는 걸 환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한 내용이었다.

이처럼 많은 치료옵션을 가지고 있는 병원을 신중하게 선택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실천하는 의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하지정맥류 치료와 관련해서 현재 95%가 외과계 종사자로 대부분 수술적 치료를 권장하지만 시중에 소개된 레이저 치료나 고주파 시술이 오히려 환자에게 적합한 경우도 있다.

각적인 치료방법에 대해 의료진은 환자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논의를 해야 하지만 하지정맥류 치료에서 만큼은 의사들이 자신의 전문분야인 수술로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

박상우 교수는 “하지정맥류 치료에는 수술 이외에도 레이저, 고주파 등이 기존에 있었는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베나실을 통한 치료를 했다”며 “이와 관련해서는 현재 신의료기술 등재를 앞두고 있어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늘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4가지 치료법에 대한 장단점을 면면히 분석해 환자에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해당 치료들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우선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환자들도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전 가능한 치료법을 숙지·검토하고 의사들에게 물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베나실과 같은 상대적으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장단점은 뒤로 미뤄두더라도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베나실을 이용한 시술법은 기존의 하지정맥류 치료법으로 알려진 수술적 요법과, 레이저, 고주파 치료와 달리 마취 없이도 통증의 정도가 약하다”며 “기존 레이저나 고주파 치료가 끝나면 의료용 스타킹을 신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의료용 접착제인 베나실은 접착제를 붙이기만 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원래 고주파나 레이저는 열을 이용 치료이기 때문에 이를 가라앉히기 위한 압박스타킹 착용이 필수”라며 “하지만 해당 시술은 손상된 정맥에 의료용 접착제를 넣어 정맥에 붙이는 방법이기 때문에 시술이후 하루 정도만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레이저는 병변이 생긴 정맥을 레이저로 태우는 시술로 흔히 980nm와 1470nm 두 종류를 쓴다”며 “마취가 필요하고 통증 정도는 수술과 비슷하나 회복까지는 일주일 보다 조금 짧은 4~5일이 걸린다”고 밝혔다.

고주파 치료는 하지정맥류 치료 사례에 10%에 불과하지만, 현존하는 치료법 중 가장 통증이 적은 치료방법이라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현재는 고주파가 후발주자다 보니 레이저 시술을 많이 하고 있지만 치료효율, 합병증, 삶의 질 측면 등의 효율을 비교해보면 고주파가 월등히 높다”며 “앞으로 해당 시술을 받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또 “다리 혈관용 이산화탄소 자동주입기를 도입, 혈관 조영제의 부작용 없이 하지정맥류 등 다리동맥폐쇄질환을 치료할 수 있게 됐다”며 “신장에 부담이 갈 수 있는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혈관확인이 가능해져 당뇨를 앓고 있는 환자들의 하지정맥류 치료가 수월해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당뇨, 고혈압 등 신기능 저하를 동반한 환자는 조영제 부작용으로 치료의 불편함이 많았지만 이번 이산화탄소 자동 주입기기 도입으로 어떤 환자든 편안하고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박상우 교수는 “하지정맥류 치료에도 이런 다각적인 방법이 있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의료기관의 선택에서부터 치료는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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