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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조찬휘 회장 “친정에서 칭찬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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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조찬휘 회장 “친정에서 칭찬받고 싶다”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7.01.08 0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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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약 총회 참석...2년전 실언도 언급해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친정 성북구약사회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 번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성북구약사회(회장 전영옥)은 7일, 약사회 지부 및 분회 중 2017년 정기총회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올해로 60회를 맞이한 성북구약사회 정기총회에는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 △김영배 성북구청장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국회의원 △성북구보건소 황원숙 소장 등이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2년 전에 개최됐던 성북구약사회 정기총회에서 약사회장 첫 취임 후 이뤄낸 성과들을 자랑하다 흥분해 쓴소리를 들어야 했던 경험을 전하면서도 “친정에서 칭찬받고 싶다”며 구애했다.

▲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은 친정을 찾은 소감을 밝히며 "친정에서 칭찬받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2015년, 성북구약사회 정기총회를 찾아 축사를 전하던 중 ‘대체조제 입법발의’ 성과를 내세우는 과정에서 관련법을 대표 발의한 최동익 의원을 두고 “장애인이어서 선정했다"고 실언해 장애인 폄하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올해 다시 성북구약사회를 찾은 조 회장은 “오버하는 것을 싫어하는데, 당시에는 회장 당선 후 처음 친정을 찾아 오버했다”고 소회했다.

이어 지난해 조제 수가 인상으로 하루 1만 8000원, 월 55만원, 연간 650만원의 조제료가 인상됐다면서 “제가 작년에 수가협상을 잘한 것”이라고 자랑하며 박수를 유도했다.

나아가 조 회장은 화상투약기와 편의점 판매 상비약 품목확대, 드론택배 등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쉴 틈 없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OTC활성화를 위해 배포한 안내문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면서 “다른 곳에서는 많은 칭찬을 받았는데, 성북구에서는 아직 칭찬을 받지 못했다. 친정에서 칭찬을 받고 싶다”고 친정 식구들에게 짐짓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이 가운데 조 회장은 2년 전의 실언을 단독 보도하며 보건의료단체 수장임에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던 본지 기자와 다른 기자를 혼동한 듯 “(관련 기사 보도 후) 오히려 기민성을 발휘해 그 기자를 약사공론에 스카웃 했다”면서 그 정신 그대로 기사를 쓰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조 회장은 지난해에도 친정인 성북구약사회를 찾았지만, 당시에는 성과에 대한 자랑보다는 흑색 비방 선거로 점철됐던 재선과정을 토로하며 깨끗한 선거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데 무게를 뒀다.

“시집간 딸이 친정을 찾아온 것”이라는 그의 말마따나 성북구약사회는 매년 조찬휘 회장이 찾을 때 마다 대한약사회에서 치진 심신을 위로받고 그간의 성과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따뜻한 친정이 되어 준 셈이다.

여기에 더해 조 회장은 이번 정기총회에서 스스로 ‘친정식구’임을 내세우며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에게 축사의 순서를 양보하며 ‘손님’ 대접을 하기도 했다.

▲ 서울시약사회 김종환 회장은 “올 한해 약사직능의 희망시대를 열어 가야 할 것”이라며 "약사사회는 서로 신뢰하고 화합하고 단결해야 하며 그 중심에 서울시약사회가 서겠다”고 전했다.

조 회장에게 순서를 양보 받은 김 회장은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을 맞아 선견지명으로 새벽을 깨우는 닭의 의미를 강조하며 “올 한해 약사직능의 희망시대를 열어 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성분명 처방 쟁취, 불용재고약 해결, 전문약사제도 도입 등 현안들을 열거하면서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 휘하 장수와 병사들이 힘을 모아 왜군을 물리친 것처럼 약사사회도 서로 신뢰하고 화합하고 단결해야 하며 그 중심에 서울시약사회가 서겠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약사들은 현장에서 국민건강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며 “약사가 이익집단이 아닌 사회에 꼭 필요한 전문가로서 신뢰받아야 국민 지지를 얻을 수 있고 이 격동의 회오리를 뚫고 나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불완전한 의약분업으로 잠들었던 약사직능의 정적을 깨는 신새벽을 깨우고, 희망의 새역사를 써내려가는 한 해가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과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축사에 나섰다.

먼저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약사님들이 계신 곳에서 성북구민들이 훨씬 행복해지고 그럼으로써 약사님들도 행복해지길 바란다”면서 “또 우리도 약사님들과 함께 행복해 질수 있도록 함께 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기동민 의원은 “여러분들의 삶과 생존을 위협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고 정치적 선택을 하셔야 한다”면서 “진정으로 약사들의 이익, 공동체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대표를 국회로 보내시라”고 격려했다.

축사에 앞서 성북구약사회 신영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들이 국민건강을 지키는 의약품의 전문지식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왔듯이 앞으로도 우리들은 국민건강을 책임지는데 앞장서야 한다”며 “새로운 경험을 통해 지식을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고객들이 인식하기 전에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우리가 되어야 한다”며 “평소 약국에 오시는 고객들의 피부색부터 유심히 살피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 성북구약사회 전영옥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원과 함께 하는 동반자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성북구약사회 전영옥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민건강을 위해 약국현장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성북구약사회 회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화상투약기와 원격진료, 재벌중심의 의료개편, 법인약국 등을 현안으로 지적하며 “정부에서도 전문가에 의해 국민건강을 돌볼 수 있는 보건의료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면서 “성북구약사회는 회원과 함께 하는 동반자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부 행사에 이어 진행된 2부 총회에서 정남일, 김은배 감사는 2016년 집행부의 회무처리 및 재정상의 수입, 지출에 대해 정확하고 하자가 없다면서 ▲위원회별 활동과 약물강사단 활동이 활발함을 칭찬하고 ▲예산 편성시 인건비를 원만히 협의해 사업비 비중을 높일 것과 ▲무자격자 조제 등 위법행위를 약사회에서 적극저긍로 관리 할 것을 주문했다.

▲ 제60회 성북구약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원들은 2016년 세입 예산 1억 3852만 1138원에 결산 1억 3503만 4465원, 세출 예산 1억 3902만 1138원에 결산 1억 3503만 4465원의 결산보고서와 2016년 1억 4736만 9400원의 예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외에 대한약사회 및 서울시약사회 건의 안건으로 대한약사회에 ‘마약류 통합 관리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를 채택했다.

한편, 성북구약사회측에 따르면, 지난해 총 11개 약국이 신규 개설했으며, 19개 약국은 폐업했고, 1개 약국이 이전했으며, 1개 약국은 휴업을 결정, 현재 남성 63명, 여성 138명 등 총 201명이 회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은 성북구약사회 제60회 정기총회 수상자 명단.

※수상자 명단
◆서울시약사회 표창
  - 드림약국 김수남
  - 코끼리약국 유화수

◆성북구보건소장 감사장
  - 웰빙우정약국 차경연
  - 백화점약국 김경숙
  - 남정약국 박영옥
  - 해오름약국 천봉순
  - 멜론약국 김영희

◆성북구약사회장 모범반 표창
  - 정릉A반(반장 신경)
  - 안암반(반장 하태수)
  - 종암반(반장 신형근)
  - 석관반(반장 김경숙)

◆성북구약사회장 감사장
  - 일양약품 팀장 신관호
  - 동화약품 팀장 정황우
  - 보령제약 유승현
  - 종근당 오덕렬
  - 경동제약 원동혁 대리
  - 약사공론 부국장 김진우

◆성북구약사대상
  - 박찬수

◆성북구약사회장 공로패
  - 성북구보건소 약무팀장 정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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