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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담배관련 물질 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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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담배관련 물질 해독
  • 의약뉴스
  • 승인 2002.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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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가들이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채소를 먹으면 담배와 관련된 독소성분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욕 밸핼러 소재 미국보건재단의 지나 데이 스티븐슨 박사는 미 암연구협회 연례회의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싹 양배추, 순무, 양배추 같은 십자회과 채소가 흡연가들의 체내 담배연기 신진대사과정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박사는 "18∼59세의 건강한 흡연가 161명을 대상으로 흡연정도와 음식섭취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뒤 소변내 농도를 측정하는 실험을 한 결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이 같은 채소류를 섭취한 사람은 독소농도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박사는 "이 결과는 정상적인 식사법만으로도 담배 독소의 수준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그것이 채소만 많이 먹으면 담배를 피워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이 결과에 대해 뉴멕시코대 앤드루 버딕 역학 전문가는 "채소 섭취가 담배 위험을 줄인다는 결과는 과거에도 있었다"고 말하면서 "식습관만 고치면 담배를 피워도 된다는 것이 아니라 최선책은 역시 담배를 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혜진기자(hyeji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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