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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변실금 치료 위한 천수신경조절술’ 영남권 최초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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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변실금 치료 위한 천수신경조절술’ 영남권 최초 시행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6.12.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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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은 외과 김재황(59, 사진) 교수가 지난 2일 영남권 최초로 ‘변실금 치료를 위한 천수신경조절술(SNM)’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변실금이란 항문에서의 배설을 환자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상태로, 본인이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대변이 새거나, 변의를 참기 어려운 경우 등이 모두 포함된다.

변실금의 가장 큰 문제는 사회성의 상실에 있다. 환자의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자체보다는 사회적, 심리적 타격이 매우 크다.

특히, 변실금은 지독한 악취를 동반하므로 요실금처럼 환자용 기저귀 같은 장치들이 사회로의 복귀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또한, 불안감, 우울감, 자신감의 상실과 이로 인한 사회로부터의 격리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이번에 김재황 교수가 시행한 수술법인 천수신경조절술은 최소 침습적인 방법을 통해 체내에 자극기를 이식하는 수술로, 2000년 유럽을 시작으로 2011년 FDA로부터 변실금에 대한 허가를 받아 전 세계적으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임상연구에 따르면, 천수신경조절술을 받은 환자의 83%에서 주당 변실금 발생횟수가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1년이 지난 환자의 47%가 배변 조절을 완전하게 할 수 있다고 보고됐다.

김재황 교수는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는 변실금은 안전성 측면에서도 결과가 우수한 천수신경조절기 삽입 등 검사와 치료방법으로 삶의 질 개선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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