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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재구성, 그 나물에 그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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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재구성, 그 나물에 그 밥?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6.12.08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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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풀 비슷해...“현실적으로 어렵다”

의협 비대위 재구성 요구가 거세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거나 인력풀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지난달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의협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를 해체한 뒤, 투쟁성이 강한 인력으로 재구성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운영위원회는 “현재 추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비대위의 역할 및 활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투쟁 로드맵 미비, 투쟁 조직 구성 미완성, 회원 홍보 미약, 상황과 맞지 않는 형식적인 회의, 투쟁성과 미흡 등 비대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 정기총회에서 의결된 대로 ‘투쟁성이 강한 비대위로 재구성’해 전권을 주며 회원들을 위한 강력한 투쟁에 전력투구하기를 촉구한다는 게 운영위원회의 요구사항이다.

글나 운영위원회의 재구성 요구에 대해 비대위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다.

비대위 이필수 대변인(전라남도의사회 회장)은 “대의원 운영위원회에서 해체를 하고 투쟁성이 강한 인력으로 재차 구성하라고 했다”며 “비대위라는 것이 우리 맘대로 해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만약 정말 문제가 있다면 내년 대의원총회를 통해 다시 구성하기로 해야 하는 것이 절차에 맞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투쟁로드맵이 없다는 비판에 대해 이 대변인은 “조직 당시 비대위 임무는 크게 2개로 원격의료, 한의사의료기기 저지로, 최근에는 원격의료는 추진 동력 다소 떨어지고 있고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 문제도 잠잠하다”며 “따라서 비대위는 세부적 사안이 있을 때만 성명서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이기에 투쟁을 하지 않는다고 무조건 해체하고 재구성하라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더라도 인력풀이 비슷할 것”이라며 “다만 현재 악화시키지 않고 막는 것이 중요하다. 비대위를 이끌어 오고 있는데 상황이 급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은 그냥 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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