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06:02 (금)
원료의약품·바이오시밀러 수출 ‘청신호’
상태바
원료의약품·바이오시밀러 수출 ‘청신호’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16.12.05 0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OTRA...대일(對日) 수출 유망분야 제시

세계 2위 규모의 의약품·의료기기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목하고, 이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최근 공개한 전략 보고서를 통해 우리기업의 경쟁우위 분야인 복제의약품 원료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가 대일(對日) 진출 유망분야로 주목된다며 새로운 한일 수출전략 모색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보고서는 일본정부의 복제의약품 보급 확대 정책과 일본 제약업체의 아웃소싱 확대로 대일 원료의약품 수출확대가 기대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복제의약품 제조업체 중 50%는 원료의약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일본 Generic 업체들이 수입한 원료의약품을 일본 내에서 정제 또는 가공한 경우 주요 수입국(금액기준)은 인도(30.0%), 한국(26.0%), 중국(24.1%) 순이었다.

또한, 일본 업체들이 수입 원료의약품을 그대로 사용한 경우 주요 수입국(금액기준)은 우리나라(31%)가 중국(12.3%), 스페인(9.9%), 이탈리아(8.9%)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본의 복제의약품 보급확대 정책과 일본 제약업체의 아웃소싱 확대는 우리 제약업체들의 새로운 대일수출 기회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게 KOTRA의 전망이다. 원료의약품 최대 수출국인 대한민국의 의약품 제조기술에 대해 일본 제약업체들의 신뢰가 높은 만큼 향후 대일 수출 확대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것.

일본정부는 복제의약품(Generic 의약품) 사용비중(수량기준)을 오는 2020년까지 80%이상(2015년 기준 54.6%)으로 높인다는 보급촉진 전략을 추진 중이며, 이에 따른 일본 복제의약품 시장규모는 2015년 7898억엔에서 2018년 1조 1172억엔으로 41.4% 성장이 예상된다.

아울러 보고서는 바이오시밀러분야와 관련해서는 대일수출 확대 및 한일협력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0년 전후로 휴미라·레미케이드·엔브렐(류마티스 관절염), 어바스틴(대장암), 허셉틴(유방암), 에스포젠(빈혈) 등 대형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가 본격화됨에 따라 일본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의료비 삭감을 위해 바이오시밀러 사용 촉진을 강조하고 있다.

KOTRA는 이 같은 상황에 비춰봤을 때 향후 바이오시밀러 산업에 대한 일본정부의 지원확대가 예상되며, 일본 제약사들은 새로운 성장분야로 기대되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생산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경쟁력이 높은 한국기업과의 제휴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이오시밀러 산업분에에서는 지금까지 셀트리온-일본카약, 알테오젠-킷세이 약품, LG생명과학-모치다 제약, 동아제약-메이지세이카 파마, Aprogen-니치이코우 등 한일 기업간 협력이 활발하게 추진돼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