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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로닉, 유상증자 바탕으로 중국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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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로닉, 유상증자 바탕으로 중국진출 박차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6.09.26 2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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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혜령 루트로닉 대표.

루트로닉(대표 황혜령)이 유상증자를 통해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루트로닉 황혜령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기업설명회를 통해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

그는 "주주 여러분의 성원 속에 꾸준히 성장해온 루트로닉이, 이제는 더 큰 성장으로 보답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회사는 지난주 에스테틱 및 안과 사업의 전략적 투자를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 유증은 전환우선주 170만주(593억 규모)와 보통주 35만8000주(110억원 규모)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종 공모에서 미달된 실권주는 신한금융투자에서 총액 인수한다.

이어 마련한 26일 기업설명회에서 루트로닉은 이번 유증의 목적을 크게 두 가지로 꼽았다. 하나는 중국 헬스케어 시장 진입을 위한 투자와 다른 하나는 에스테틱 혹은 안과 사업의 가속화를 위한 기업 인수합병 목적이다. 최근 회사는 중국 루동현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국 내에 합자병원 및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보통주 35만8000주(110억원 규모)를 통해 중국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발표자로 나선 이고훈 부사장은 "설립 이후 루트로닉은 꾸준히 기술력에 집중해왔다"며 "업계 선두주자는 물론, 의료계가 높이 평가할 수준의 연구개발 및 제조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루트로닉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5% 남짓으로 아직도 미국이나 선진 시장에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많은 투자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루트로닉의 지난해 본사 기준 매출액은 710억원, 이중 70%는 해외에서 발생했다. 전 세계 60개국에 수출한 결과다. 

이에 이 부사장은 "사실상 저희 매출의 절반 이상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창출됐다"며 "미국와 유럽 시장에서 비즈니스를 가속화하기 위한 방법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에스테틱 사업 분야에 있어 인수 합병 전략을 밝히고, 두 회사 이상에 대한 검토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유증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으로 내년 1분기 내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미국과 유럽 시장의 빠른 침투 ▲기존 제품군의 확장 ▲브랜드 강화를 통한 매출 및 이익 성장을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안과 분야에 있어서도 국내외 상업화 전략을 밝혔다. 특히 해외의 경우, 20년 이상 산업용 및 안과 레이저 장비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의 안과 분야 사업부 인수합병을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는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존 조직의 전 세계 판매 채널 통한 빠른 시장 진입 ▲안과 분야 축적된 KOL(Key Opinion Leader) 및 고객 확보 ▲인허가 노하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회사는 170만주(593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유상증자로, 내년 상반기까지 향후 사업의 확장을 위한 기업인수 혹은 지분 투자 등 전략적 투자에 집행할 예정이다. 

황해령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전략적 투자 검토는 향후 회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을 봤을 때 그 규모와 속도 면에서 최선의 방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지금 당장 밝힐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협상이 진행되고 공개할 수준에 이르면 시장에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보통주의 할인율은 20%, 전환우선주의 할인율은 10%다. 신주배정기준일은 10월31일이며, 예정 발행가는 11월28일 확정된다. 구주주 청약예정일은 12월1일에서 2일까지다. 일반공모 청약은 12월 6일에서 7일까지이며, 청약결과 공시는 12월 8일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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