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공동체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비영리민간단체 라이프는 지난 5일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전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16번째 라이프콘서트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라이프콘서트는 ‘살자, 살리자로 바꿀 수 있다’라는 주제로 라이프와 YTN이 공동주최하고 국회사무처, 보건복지부, 네이버문화재단, 네이버, 롯데면세점, 온오프믹스, 룩아워티, 애니닥터 수소샘, 아이큐어㈜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16번째 라이프콘서트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라이프콘서트가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과 생명을 살리는 국회로 만들어 가야 한다”는 말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생명을 지지키 위해 국회도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가겠다”라는 다짐을 보였다.
스스로 시민 자살예방가라 말하며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그룹 부활의 4대 보컬인 김재희는 청중들에게 대한민국에서 개인 스스로가 자살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김재희는 혼자서 34회, 3년 동안 자살예방 콘서트를 해온 펼치며 얻어진 수익 등을 자치단체에 기부해가며 자살예방을 해온 자신의 이야기와 고 최진실, 고 최진영 등 자신의 친한 지인들의 자살 등으로 인해 떠난 사연 등을 말하며 자신이 왜 자살예방 운동을 시작하게 됐는지의 계기 등을 말했다.
특히 자신이 사채를 빌려 포장마차 사업을 하며 어려움 속에 자살을 결정하게 된 얘기를 통해 청중들에게 살아가는 것은 항상 새로운 것이 생길 수 있는 특별함을 만들 수 있는 인생이 될 수 있음을 알렸다. 끝으로 자신이 작사 작곡한 자살예방을 위한 ‘함께 가는 길’이란 노래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김재희에 이어서는 일본에서 10년 이상 자살예방을 위한 운동을 통해 30%에 가까운 자살률 하락을 이끈 일본의 자살예방민간단체인 ‘라이프 링크’의 대표인 시미즈 야스유키(Shimizu Yasuyuki)는 누구도 자살로 내몰리지 않는 사회라는 주제로 일본의 자살률 30% 감소배경을 설명했다.
시미즈 대표는 일본에서의 책임감이 큰 사람일수록 주변 지인에게 돈을 빌리고 그 돈을 갚기 위해 사채를 빌리고 그 사채를 또 갚지 못하게 되면서 겪는 경로를 통해 다중채무와 우울상태가 지속되다 자살하는 경우 등을 사례로 들며 결론적으로 우울증 때문에 자살을 하게 됐지만 왜 그가 우울증에 걸렸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분석과 해결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다만 개인의 우울증의 문제로만 터부시 하는 그러한 문제점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자살을 하게 되는 이유 등에 대한 규칙성 발견을 통해 사람들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게 된 이유 대부분은 사회적 현상으로 인해 끝에는 자살로 내몰리게 되는데 자살이란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닌 왜 자살을 결심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분석하며 자살의 대부분이 일상생활과 연결돼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각 일본 지역에서의 특징을 예로 들며 “직업, 연령대별로 각 지역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 분석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해야 정확한 대책이 마련 될 수 있다”며 “관련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의 경우 매월 자살에 대한 이유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전달의 사례를 다음달 발표해 왜 자살하게 됐는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30% 가까운 자살률을 낮출 수 있었던 방법적인 해결책 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시미즈 라이프 링크대표는 자살대책은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으로 첫 번째, 10년간 자살의 문제를 개인간의 문제가 아닌 사회정책적인 문제로, 둘째 자살예방을 위한 법률마련 그리고 마지막으로 관계자들과의 연계와 네트워크 연계를 통한 자살예방을 한 것이 일본에서 꾸준하게 자살률이 줄어든 효과를 보게 되었다는 성공전략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일본의 자살자 수는 미국 등의 나라와 비교해도 자살자 수는 여전히 높다며, 다양한 분석 등을 통해 왜 자살하게 되었는지를 분석하고, 자살대책의 추진체재, 자살대책기본법 개정, 지역자살대책예산을 영구적으로 재원화 등 지속적으로 자살률과 자살자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위해 다양한 대책과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자살예방을 위해 기획하고 실행하고 대책을 실시하고 관련 된 센터와 협력하고 모든 지자체의 자살대책계획을 수집하고 체크 후 행동에 옮기는 것을 추천했다. 일본에서는 이에 타입별로 관련 된 이슈를 체크하고 만들어 지금부터 10년, 20년 동안 계속해 나가는 것의 필요성과 정책 패키지를 만들어 각 지자체들의 장들과의 연수회 등을 통해 자살예방 정책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시미즈 대표는 마지막으로 삶의 가치를 느끼는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연계가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 낼 수 있다라며, 11년 전에는 이념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확신으로 바뀌고 있는 사회현상을 통해 개개인은 미약하지만 무력하지는 않다라는 신념으로 국회와 언론이 함께 해 한국에서도 자살률 하락과 자살자 수가 줄기를 바라며, 한국과 일본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자살대책의 정보공유 등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자살로 내몰리지 않는 한국, 일본 그리고 아시아, 세계로 나아가는 세상을 만들자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라이프콘서트르 주최한 라이프의 이명수 대표는 “대한민국의 자살예방은 단순히 개인이 아닌 국가적으로 나서야 하는데, 여전히 대한민국의 이러한 부분이 미약하다”며 “특히 대한민국 국회에서 직접적으로 나서 예산과 정책적인 보완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민을 위한 자살예방 정책마련이 우선시 되기 위해 정치의 상징적인 곳인 국회에서 이번 라이프 콘서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국가적·사회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는 매년 9월 10일을 세계 자살예방의 날로 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