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진료비, 의원 2위…병원 5위 順
지난해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2조3천559억원에 달하고, 이 가운데 약국에 지급된 요양급여비용이 제일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신언항)이 3일 발표한 '2004년 건강보험 심사통계지표'에 따르면 약국의 경우 총약제비는 6조1천677억원이며, 전체 대비 2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의 요양급여비용이 가장 많은 이유는 약품비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며, 총약제비 가운데 약품비는 70.7%이며, 조제료등 행위료는 29.3%에 달한다고 심평원측은 설명했다.
의원의 진료비는 6조1천110억원(27.3%)로 그 뒤를 이었고, 종합전문요양기관은 3조2천163억원( 14.4%)으로 3위를 기록했다.
종합병원과 병원의 진료비는 각각 3조1천410억원(14.0%)과 1조6천205억원(7.2%)이었으며, 치과의원과 한의원은 9천478억원(4.2%)과 9천14억원(4.0%)이었다.
이어 보건기관은 1천308억원(0.7%), 한방병원은 816억원(0.4%), 치과병원 378억원(0.2%) 등의 순이었다.
2003년 대비 진료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치과병원이 15.6%나 늘어 1위를 기록했으며, 병원도 15.1%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약국은 13.5%가 늘어 증가율면에서도 3위를 기록한 반면 의원은 4.0%로 9위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한의원은 12.9%, 종합병원은 9.5%, 보건기관은 9.2%, 종합전문병원은 7.0%, 치과의원은 4.2%, 한방병원은 1.6%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별 청구건수 현황은 총 6억5천233만건 가운데 약국과 의원이 각각 2억6천987건(41.4%)와 2억4천755만건(37.9%)로 나타나 전체의 79.3%를 차지했다.
치과의원과 한의원이 각각 3천155만건(4.8%)과 3천36만건(4.7%)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종합병원과 병원도 각각 2천518만건(3.8%)과 1천824만건(2.8%)으로 조사됐다.
종합전문병원은 1천558만건(2.4%), 보건기관 1천200만건(1.8%), 한방병원 117만건(0.2%), 치과병원 83만건(0.1%)의 순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에는 경기불황 등으로 2003년에 비해 의원급 진료비는 4.0%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병원급 이상의 진료비와 상대적으로 본인부담금이 낮은 보건기관 진료비는 각각 9.5%와 9.2%씩 높게 증가한 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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