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9 06:01 (토)
약사단체 '카운터 척결' 놓고 술렁
상태바
약사단체 '카운터 척결' 놓고 술렁
  • 의약뉴스
  • 승인 2005.03.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론회에서 단체간 입장 나올 듯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하 약준모)의 카운터 척결 대국민 광고를 놓고 약사단체들이 술렁이고 있다.

이미 약준모는 지난 2월 '명찰과 가운을 착용해야 진짜 약사'라는 제하의 대중광고안을 마련, 3월부터 인천시를 중심으로 지하철과 버스에 부착할 계획에 있다고 표명했다.

이와 관련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와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회장 천문호) 등 약사단체들은 약준모의 카운터 척결의지에 대해 공감은 하나, 방식에서는 조심스러운 접근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약준모가 4일 개최하는 카운터추방운동 토론회에 건약은 물론, 인천시약사회원들이 참석할 예정에 있어 각 단체들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더라도 이에 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약사단체들이 카운터 척결을 주장했음에도 실질적인 성과가 없어왔던 점을 감안하면 약준모의 이번 카운터 척결운동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약사단체들은 모두 회의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대약 관계자는 "최근에는 카운터 척결을 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과거 약준모 등 약사단체간 정관개정까지는 진행됐던 부분"이라며 "카운터 척결에 대한 방법은 모색되기 힘든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시 약사사회의 가장 큰 문제였던 카운터는 대형약국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나 분업이후 면대약국들이 주범으로 변화했다는 사실을 약준모가 인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카운터에 대한 과거의 인식을 갖고 사업을 진행할 경우 선의의 약국들이 오히려 피해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 붙였다.

반면, 건약 천문호 회장은 "공식적인 건약의 입장은 카운터는 척결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이로 인해 약국들이 많은 피해를 봐야했다"고 주장했다.

천 회장은 또 "약준모의 사업이기 때문에 이견을 붙이기는 힘들지만 그 방법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공감하기 힘들다"라며 "이번 주 열릴 토론회에서 각 단체들간 입장은 분명히 정리될 것이라고 본다"고 표현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